60대 여성, 지난 16일 대형세탁기에 팔이 끼인 채 사망
유족 언론인터뷰에서 “(센터측이) 4대·산재보험 안들었다” 말해
MBN “취재 들어가니 뒤늦게 배상입장 밝혀”

최근 6년동안 산재사고로 74명이 사망해 기초 지자체 일터사망사고 5위를 기록하고 있는 청주시에서 올해 첫 산재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계없음(충북인뉴스 DB)
최근 6년동안 산재사고로 74명이 사망해 기초 지자체 일터사망사고 5위를 기록하고 있는 청주시에서 올해 첫 산재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계없음(충북인뉴스 DB)
고용노동부청주지청이 산재사망사고가 발생한 청주시 용정동 한 스포츠센터에 부착한 '작업중지명령서' (출처 : MBN 방송화면 갈무리) 
고용노동부청주지청이 산재사망사고가 발생한 청주시 용정동 한 스포츠센터에 부착한 '작업중지명령서' (출처 : MBN 방송화면 갈무리) 

 

최근 6년동안 산재사고로 74명이 사망해 기초 지자체 일터사망사고 5위를 기록하고 있는 청주시에서 올해 첫 산재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 16일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에 위치한 한 종합스포츠센터에서 발생했다. 사망자는 이곳에서 세탁업무를 맡고 있던 60대 후반의 여성노동자 A씨.

그는 사고당시 대형세탁기에 팔이 끼인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인은 과다출혈에 따른 쇼크로 전해지고 있다.

사고 소식은 사고 3일후인 지난 19일에야 알려졌다.

사고가 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안전보건공단이 운영하는 재해사고 사망사고 속보창에도 아직 소식을 올라오지 않고 있다.

사망사고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노동자수가 50인 미만 사업장은 현재까지 적용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사업장이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등 4대보험과 산재보험등을 가입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MBN 과의 인터뷰에 응한 유가족 방송장면 (출처 : MBN 방송화면 갈무리)
MBN 과의 인터뷰에 응한 유가족 방송장면 (출처 : MBN 방송화면 갈무리)

 

<MBN> 인터뷰에 응한 유가족은 “처음에 왔을 때는 4대보험, 산재(보험) 다 안들어 있다... 다음에 와서 솔직히 얼마를 원하느냐 그런식으로”라고 말했다.

<MBN>은 보도에서 “이 스포츠센터는 50인 미만의 영세사업장이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유예되는데, 숨진 근로자에 대한 배상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라며 “저희 MBN이 취재에 들어가니 뒤늦게 이 센터도 배상을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충북지역에선 27건의 사고에서 28명의 노동자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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