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청주 동부창고 38동에서 내년도 비엔날레 주제와 프로그램 구성을 발표했다.

조직위는 비엔날레 주제를 ‘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로 확정하고, 기존의 국제 행사와 학술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 밝혔다.

이번 비엔날레의 본전시는 ‘주제전’과 ‘특별전’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20여 개국 8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할 계획인 ‘주제전’은 △생명사랑의 공예 △디지털 공예 △업사이클링 공예, 3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히로시 스즈키(일본), 알렉산드라 케하요글루(아르헨티나)가 공예의 ‘생명사랑’과 빔 델보이(벨기에)와 스튜디오 더스댓(Studio ThusThat, 네덜란드) 등이 ‘생태적 올바름(Ecological Correctness, 인류가 추구해야 할 새로운 가치로 강 감독이 명명한 단어)’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별전’에서는 '뿌리깊은 나무', '샘이 깊은 물' 잡지의 편집 디자이너이자 1세대 아트 디렉터 이상철의 ‘공예 컬렉션-코리아 빈티지’가 공개된다. 쓰임과 향유를 키워드로 이상철 디렉터가 직접 엄선한 200여 점의 수집품을 선보인다.

또한 청주시는 이번 비엔날레에서 ‘초대국가전’과 학술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초대국가전은 스페인을 주빈국으로 30여 명의 작가가 스페인 공예 작품과 함께 한국을 찾는다. 기존 초대국가의 날 행사를 초대국가 주간으로 확대해, 일주일 동안 스페인의 문화와 음식, 공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학술 분야에서도 국제 공예·인문학·과학 등의 석학들이 참여하는 ‘크라프트 서밋’, 참여 작가·공예 연구자·문화 콘텐츠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릴레이 공예 토크 콘서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공예가와 함께 공예를 체험하는 ‘어린이 공예놀이터’, 공예가와 농부가 만난 ‘아트마켓’, ‘공예연구소’&‘공예학교’ 등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는 내년도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45일간 청주 문화제조창을 중심으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