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교사 및 강사 인력풀 확대·구축 요구

14일 충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이하 전교조 충북지부)가 “현재 학교는 한계상황을 맞고 있다”며 “실제적이고 촘촘한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교사들은 대면·원격수업 준비와 확진교사 대체수업, 방역 관련 각종 행정업무 속에서 번 아웃 상태를 호소하고 있다”며 “교육지원청 ‘학교신속지원팀’에 방역 전문가를 배치하고 즉시 투입이 가능한 대체 기간제교사 및 강사 인력풀을 확대·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지난 11일 교육부 기준(신규 확진자 비율 3%, 등교중지자 비율 15%)에 따라 교육지원청과 협의한 후 부분등교와 전체원격수업이 가능하다고 발표한바 있다.

또 기간제교원 등 대체교원을 최대 확보하고 교육전문직원, 파견·학습연구년 교사를 ‘긴급 수업지원반’으로 구성하여 단기 대체 강사인력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교조충북지부는 “교육지원청별 단기수업지원교사는 올 1월 기준 75명에 불과해 학교현장의 수요를 채우기에는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즉 교사들은 △학생 및 교직원의 확진자·등교중지자 파악 △대체교원 확보 및 대면수업과 원격수업 준비 △학습결손·심리정서 지원방안 마련 △방역 관련 행정업무 등으로 학사 운영이 마비될 지경이라는 것. 결국 확진자·등교중지가가 많은 해당 학년만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어쩔 수 없는 절충이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교육지원청 ‘학교신속지원팀’에 방역 전문가를 배치하여 실질적인 학교지원이 되도록 하고 즉시 투입이 가능한 대체 기간제교사 및 강사 인력풀을 확대·구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교사 확진시 수업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 수업지원반’에 학교 관리자를 포함하여 수업지원이 보다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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