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2월 음성군 A노인회가 소유주인 충북교육청의 승인을 받지 않고 무단으로 설치한 사무실 전경
지난 해 12월 음성군 A노인회가 소유주인 충북교육청의 승인을 받지 않고 무단으로 설치한 사무실 전경
김기창 도의원. 김 의원은 음성군 A노인회가 국가공유재산을 무단점용해 사무실을 설치한 것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기창 도의원. 김 의원은 음성군 A노인회가 국가공유재산을 무단점용해 사무실을 설치한 것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의당충북도당(위원장 이인선)은 성명을 내고 김기창충북도의원의 피감기관 갑질 의혹을 상세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언론을 통해 민주당 김기창 충북도의원)의 피감기관 갑질 의혹이 보도됐다”며 “복잡한 상황에서 뚜렷한 것은 도의원의 삐뚤어진 권위의식과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충북교육청이 소유한 음성군 금왕읍 토지에 노인회가 가설건축물을 설치했다”며 “노인회는 음성군과 김의원이 설치가 가능하다고 답변했다고 말하는 반면, 음성군은 노인회로부터 들은 바 없고, 도의원에 대해서는 함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음성교육청은 도의원이 사후 양해를, 충북교육청은 도의원이 설치 불가 이유를 설명하라는 발언과 함께 토지관리실태의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압박을 받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언제 적 내가 누군데’인가”라며 “추정컨대 노인회가 도의원에게 민원을 제기했을 것이며, 도의원은 수락으로 들을만한 약속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이후 본인의 이름으로 사태가 벌어진 뒤 수습할 수 없게 되자 앞뒤가 맞지 않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긴 말이 필요치 않다”며 “김기창 도의원은 충북도민과 음성군민에게 본인의 태도와 행동에 대해 당장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공천의 책임감을 보이라”며 “정당한 이유 없이 피감기관에 전화해 압력을 행사하는 도의원을 공천한 것이 더불어민주당 본인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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