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학비연대. “사회양극화·학교 내 차별 해소하라”

충북학비연대는 12일 충북교육청 앞에서 ‘임금·단체교섭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발표 및 10.20총파업·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충북학비연대는 12일 충북교육청 앞에서 ‘임금·단체교섭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발표 및 10.20총파업·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충북학비연대)가 총파업을 선포했다. 충북학비연대는 12일 충북교육청 앞에서 ‘임금·단체교섭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발표 및 10.20총파업·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원들의 투표율과 찬성률을 공개했다.

충북학비연대에 따르면 충북지역 3개 노조(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교육공무직충북지부, 학교비정규직노조충북지부) 조합원들의 투표율은 공립의 경우 87.4%, 국립은 100%이고, 찬성률은 공립이 91.3%, 국립은 100%다.

충북학비연대는 “충북의 파업 찬성률은 전국최고치이다. 교섭에 대한 불만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파업이냐 타결이냐는 교육당국의 의지에 달렸다. 김병우 교육감부터 책임을 다하고 결단을 내리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전국학비연대 공립 파업 찬성률은 83.7%다.

 

충북학비연대는 지난해 유효기간이 만료된 충북교육청과의 단체협약을 갱신하기 위해 현재 2년째 단체교섭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충북학비연대에 따르면 도교육청과 미합의 된 조항은 무려 302개이고 공통사항 합의율은 20%초반대다. 단체교섭은 현재 결렬된 상태이고, 충북학비연대는 지난 5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한 바 있다.

충북학비연대는 “우리는 단순한 파업권획득만을 위해 조정신청을 한 것이 아니라 열흘이라는 조정기간 동안 최대한 의견접근을 하려는 것”이라며 “충북교육청은 지금이라도 연내타결을 위해 진전되고 성실한 태도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충북학비연대가 총파업 참여를 선언하며 도교육청에 촉구한 것은 △근속수당 인상 △복리후생비 차별해소 △불합리한 정년퇴직일 변경 △학교 내 차별 해소 등이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박재숙 충북지부장은 “학교 안에서 우리가 끊임없이 겪고 있는 이 차별, 더 이상 웅크리고 싶지 않다”며 “해마다 노사관계를 끝판으로 몰아가는 행태를 반복하고 어김없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를 파업으로 내모는 교육부와 교육청을 강력하게 규탄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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