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없는충북만들기운동본부 제공.
비정규직없는충북만들기운동본부 제공.

비정규직없는충북만들기운동본부(이하 비정규직운동본부)가 12일부터 15일까지를 ‘2021 비정규직 철폐 투쟁주간’으로 선포했다. 비정규직운동본부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용석 열사의 뜻을 잇고 차별과 불평등에 맞선 비정규직 철폐 투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 시기 상장사 배당금 총액은 11조5997억 원(36.7%)이 증가했고, 올 상반기 500대 기업 영업이익은 2020년 대비 200% 이상, 2019년 대비 65%나 증가했다”며 “코로나 위기로 더욱 벌어진 우리 사회의 극단적 양극화와 불평등, 차별구조는 비정규직노동자의 삶을 더욱 더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간접고용 철폐, 돌봄 공공성 강화,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와 플랫폼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 등 비정규직 철폐 투쟁을 힘 있게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정규직운동본부는 우선 13일 오전 10시 ‘돌봄 공공성 강화, 제대로 된 사회서비스원 설립, 돌봄노동자 권리 선언 행진’을 청주시청에서 충북도청까지 진행한다. 11시30분부터 12시 30분까지는 충북대병원과 청주시청, 청주 상당사거리 앞에서 간접고용 철폐와 원청 사용자성 인정 등을 촉구하는 거점 투쟁을 벌인다.

14일 오전 11시 제천시청에서는 ‘돌봄 공공성 강화, 제대로 된 사회서비스원 설립, 돌봄노동자 권리 선언’ 기자회견이 열리고 오후 1시 청주시청 앞에서는 청주시 음식물쓰레기 운반·수거 대행업체 비리 폭로 기자회견이 열린다.

이외에도 이 기간 동안 충주연수공단과 폴리텍대학 입구, 맹동·생극 산업단지 앞에서는 노조할 권리 등을 촉구하는 선전전이 열린다.

이진희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은 “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근로기준법 적용, 공공성 강화는 노동존중의 기준이다. 우리지역의 무권리 노동자들의 권리 찾기와 차별과 불평등에 맞선 비정규직 철폐투쟁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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