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초평면 폐기물매립장 반대투쟁위원회 제공.
진천군 초평면 폐기물매립장 반대투쟁위원회 제공.

 

진천군 초평면 폐기물매립장 반대투쟁위원회(이하 반대투쟁위)가 23일부터 30일까지 충북도청 정문에서 폐기물매립장을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한다.

반대투쟁위는 성명서를 내고 “지역주민의 생존권 보장과 초평지역의 환경보전을 위해 연담리 폐기물 매립장 설치를 결사반대하며 사업계획 자체를 전면 백지화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반대투쟁위에 따르면 초평면 연담리 지역에 추진되는 폐기물매립장은 (주)휴민토피아가 추진하는 것으로 (주)휴민토피아가 진천군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는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약 140만 톤의 일반폐기물을 10년에 걸쳐 매립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주)휴민토피아는 지난해 6월 진천군에 매립장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나 진천군은 올 4월 부적합 통보를 한 바 있다. 이에 (주)휴민토피아는 충북도 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오는 30일 행정심판위원회가 열린다.

반대투쟁위는 “중앙정부도 미호천 최상류 지역의 오염도를 낮춰가겠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 이번 매립장은 미호천 최상류의 하천 수질을 악화시킬 수 있는 큰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 두려운 것은 자연은 한번 파괴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이다. 환경파괴는 결국 인간에게 부메랑처럼 되돌아올 것이다. 결국 우리는 후손들에게까지 고통을 대물림해야 할지도 모르는 중대한 위기상황에 봉착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초평은 이미 음성군과의 공동 생활폐기물매립장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지역으로 이런 상황에 추가로 대형 폐기물매립장이 들어선다는 것은 주민 입장에서 생활권을 현저히 침해받는 이중고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대투쟁위원회는 지역주민·진천군·군의회·유관단체의 협조 하에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다각적인 반대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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