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2시 청주 상당공원서 ‘2021 충북 자주통일대회’ 개최

충북8·15자주통일대회추진위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1 충북지역 통일선봉대 출정과 자주통일 주간을 선포했다.
충북8·15자주통일대회추진위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1 충북지역 통일선봉대 출정과 자주통일 주간을 선포했다.

 

충북8·15자주통일대회추진위(이하 추진위)가 9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을 자주통일주간으로 정하고 대시민 선전전을 진행한다. 또 14일 오후 2시에는 청주 상당공원에서 ‘2021 충북 자주통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충북본부,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전국농민회 충북도연맹, 진보당 충북도당 등 4개 단체가 참여하는 추진위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1 충북지역 통일선봉대 출정과 자주통일 주간을 선포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들은 “지난달 27일 남북통신선 복원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을 기대했으나 18일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 강행 방침으로 남북 대화국면은 다시 단절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또 미국의 한미일 군사동맹 체제의 강화와 대중국 봉쇄정책으로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과 경제적 분쟁, 군사·경제적 피해를 우려했다. 김선혁 민주노총 충북본부장은 “미국은 전시작전권을 한국에 반환하고 있지 않다. 그런데 어떻게 동맹을 이야기할 수 있는가. 단순히 중국봉쇄정책 쿼드의 부품으로 이용당하는 동맹은 노예계약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진보당 충북도당 이명주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도 하고, 개성공단에 있는 연락소가 파괴되기도 하고, 다시 통신선이 복구되는 등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는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며 “노동자와 농민들이 힘을 모아서 자주통일을 이루려는 통일선봉대 투쟁을 적극적으로 벌이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가져 오자”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국가보안법을 ‘민중탄압법’이라고 규정하고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했다. 강창수 전교조 충북지부장은 “국가보안법은 이승만의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으로 만들어졌으나 70년이 넘도록 아직까지 군림하고 있다. 강성호 선생님도 국가보안법 때문에 큰 고통을 겪었다”며 “국가보안법은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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