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의원, LH와 협의…9월 중 무허가 현 시설 대신 새 쉼터 짓기로

3일, LH충북본부 주거복지사업단과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해누리아파트 2단지 장애인 쉼터에서 설명회를 열고 현 쉼터를 대체할 새 쉼터 건립계획에 대해 밝혔다.
3일, LH충북본부 주거복지사업단과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해누리아파트 2단지 장애인 쉼터에서 설명회를 열고 현 쉼터를 대체할 새 쉼터 건립계획에 대해 밝혔다.

 

지난 달 13일 본보가 단독으로 보도한 청주시 용암동 해누리아파트 2단지 ‘장애인 쉼터(사랑의 쉼터)’가 철거 위기를 벗어나 보다 쾌적한 새로운 쉼터를 맞이할수 있게 됐다. (관련기사: 청주시, 용암주공아파트 내 장애인 쉼터 철거 통보 : http://www.cb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8350)

3일, LH충북본부 주거복지사업단과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해누리아파트 2단지 장애인 쉼터에서 설명회를 열고 현 쉼터를 대체할 새 쉼터 건립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 자리에는 남상섭 LH충북본부 주거자산관리부장은 청주시가 9월 10일까지 철거통보한 기존 쉼터를 대신해 새로운 쉼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이 마련될 쉼터는 21㎡ 면적의 컨테이너 형태의 경량철골구조물로 지어진다. 내부에는 냉난방 시설을 갖추고 주변에는 벤치, 테이블, 조명, 수도시설 등 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며진다.

1994년에 건립된 해누리아파트 2단지는 저소득층이나 장애인, 노약자 등을 위한 영구임대아파트로, 11~13평형에 114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장애인 쉼터는 2010년에 문을 열었다. 80~90%가 노인 또는 장애인이지만 이들을 위한 편익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역사회가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아 현재의 시설을 건립한 것이다. 시설은 컨테이너와 패널로 만든 헛간, 비가림시설 등이 전부다.

3일, LH충북본부 주거복지사업단과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해누리아파트 2단지 장애인 쉼터에서 설명회를 열고 현 쉼터를 대체할 새 쉼터 건립계획에 대해 밝혔다.
3일, LH충북본부 주거복지사업단과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해누리아파트 2단지 장애인 쉼터에서 설명회를 열고 현 쉼터를 대체할 새 쉼터 건립계획에 대해 밝혔다.

 

사랑의쉼터 운영에 필요한 경비는 50명 정도의 회원들이 납부한 회비로 운영돼 왔다. 이곳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행복한 용암동 만들기 모임, 사랑의 쉼터(대표 민영의)’라는 다소 긴 이름의 모임을 만들고 자율적으로 쉼터를 운영해 왔다. 회원들은 비좁은 거주공간보다 쉼터에 모여 대화를 나누고 전동휠체어를 정비하는 등 소통과 더불어 도움을 주고받았다.

이들은 친목도모에만 그치지 않고 사랑의쉼터를 거점으로 아파트 주변 환경정화활동, 무료 이발, 전동휠체어 무상 수리 등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문제는 이 쉼터가 정식으로 허가를 내지 않은 무허가건축물이라는 점이었다. 올 봄 누군가 청주시에 민원을 냈고, 지난 5월 철거통보가 내려왔다. 철거시한은 한 차례 유예돼 오는 9월10일까지다.

본보 보도이후 김종대 의원은 LH충북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단(단장 김진태)과 수차례 협의를 통해 새 쉼터를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LH는 인접 아파트와 담벼락을 맞대고 있는 현 쉼터를 철거하는 대신, 체육시설 옆 휴게공간에 경량철구조물 형태의 새 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다만 화장실 문제는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새로이 들어설 쉼터의 위치와 하수관로까지의 거리가 70m에 달해 화장실 설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장실 문제는 장애인 복지 업무를 수행하는 청주시의 협조가 필요하다. .

김종대 의원은 “주거약자인 노인과 장애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아파트에 이제까지 제대로 된 쉼터가 없었다는 게 안타깝다”면서 “주민들의 노력과 LH의 도움으로 늦게나마 새로운 쉼터를 만들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종대 의원은 또 “화장실 추가 설치 등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민영의 사랑의 쉼터 대표는 “쉼터 철거가 불가피해 걱정이 컸는데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문제 해결에 나서준 김종대 의원과 LH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현장에는 평소 쉼터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박옥주 전교조 충북지부 음성지회장, 이인선 정의당 청주시지역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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