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을 연 청주시반려동물보호센터가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시가 20억 원을 들여 만든 곳인데,

부실한 유기견 관리와 시설 운영으로
비난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임가영 기자의 보돕니다.

 

장소 c.g///지난 1일 강내면 태성리 청주시반려동물보호센터///

청주시가 20억 원을 들여 만든
청주시 반려동물보호센터.
지난 1일 센터가 문을 연 현장 상황입니다.

유기견을 싣은 탑차 한대가 
센터로 들어왔지만

이를 어디로, 어떻게 해야 할 지 알려줄
시청 직원이나 센터 관계자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영하의 날씨 속에 난방이 전혀 되지 않는데다
당장 먹을 사료조차 없어
센터에 미리 와 있던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구릅니다.

내부 상황도 엉망이긴 마찬가지,

///<와이퍼>장소 c.g 1일 센터 치료실 안

일회용 용기에 담아준 사료는
케이지 밖으로 엎어져 있고,
굶주린 강아지들은 쉴새 없이 짖어댑니다.

자원봉사자가 찍은 이 영상은
삽시간에 SNS를 통해 확산됐고,

동물보호센터가 맞냐는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인터뷰 최윤아 이사 당일 목격자 (청주시 옥산면)>
"영하의 날씨 속에 난방이 하나도 안되서 아이들이 벌벌 떨고 있는거예요. 제가 난방 코드를 꼽으려고 하니까 남의 집에 와서 뭐 하는 거냐며 코드를 빼고 심지어는 사체와 산 아이를 한 공간에 가두어 놓았다"

게다가 센터가 문을 연지 5일 만에
이곳에서 유기견 18마리가 죽으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자원봉사자들은 난방도
제대로 가동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청주시는 센터를 새로 열면서
약간의 실수는 있었지만
시설 운영에 중대 하자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현장 녹취 청주시청 축산과 가축방역팀 관계자>
"여기와서 한꺼번에 일시적으로 죽은게 아니고 (지금까지)평균 폐사율을 보면
하루 3마리꼴 폐사 됐다고 하더라구요. 여기 온 이후에 9마리 폐사됐으니까 평균 폐사율이 난거예요"

센터장 역시 사실과 다른 내용이 퍼지면서
자원봉사자와 시민들이 몰려와
오히려 정상적인 업무를 할 수 없었다고 하소연합니다.

<현장 녹취 청주시반려동물보호센터 센터장>
"손발 맞춰서 일한지 채 5일이 안됐는데 첫 째날 와가지고 11시까지 이의 제기하시고 경찰부르고.."

유기동물의 인도적 보호라는 명목 하에
청주시가 20억 원을 들여 건립한
청주시반려동물보호센터.

많은 이들의 기대와 관심은
불과 일주일도 안 돼 
실망과 비난의 목소리로 변하고 있습니다.

hcnnews임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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