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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검은바위성 앞으로 다가온 벌구와 여우리.이 거대한 검은 돌무더기는 두사람에게 너무너무 크게만 보여졌다.그런데 이 두사람은 제각각 웬지 모를 가벼운 흥분과 감격에 휩싸여있는 듯했으니, 특히 여우리는 너무나 급작스런 감정이 한꺼번에 북받쳐 오르는지 울음을 크게 터트리려다가 이를 악물어가며 애써 참아내려는 기색이 얼굴 위에 아주 역력해 보였다.“으흠흠....”벌구는 조금 전에 왔었을 때와는 전혀 다른 기분으로 이십여자 이상 족히 되어보이는 높이의 이 거대한 검은바위성(城) 앞을 잠시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녔다.얼마나 짜임새있고 튼튼하게 쌓아올린 것인지 가운데 부분이 조금 허물어져 내린 것 이외엔 거의 온전한 상태로 보여지는 돌 구조물!이것은 돌아가신 벌구 아버님의 생전 피와 땀,
문화·관광
이상훈
2004.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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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찾지 말고 마음으로 더듬어 보면내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나만 너를 사랑하는줄 알았는데너도 나를 사랑하고 있었구나나만 너를 그리워 할 줄 알았는데 너도 나를 그리워 하는구나너를 만나 가슴 깊이 품어가며언제나 마르지 않고 시들지 않고서로를 반겨주는 사랑을 만들어가고 싶다.용혜원님의 시처럼 나는 너를 마음으로 사랑한다고 했었는데너도 나를 그러 했는지아니면 표현의 방식의 차이로 내가 알아 차리지 못하는 것일까?사례의 종결이 못내 마음에 걸립니다.
문화·관광
김은경
2004.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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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기 마감결과 충청북도는 13,913점을 획득하여 15,315점을 얻은 경기도에 뒤져 2위로 밀려났다. 충북은 이날 레슬링 남자일반부 그레꼬로만형 66KG급 김봉석 선수를 비롯하여 유도, 태권도, 사격등에서 18개의금메달을 추가하는 선전을 펼쳤으나 경기도의 위세에 밀려 종합순위 2위로 11일 경기를 마감했다. 충북은 11일 18개의 금메달과 은메달 9개, 동메달 16개를 추가해 금메달 42개, 은메달44개, 동메달16개 메달순위에서는 경기도와 서울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충청북도 체육회는 상무와 건국대학등이 배점이 높은 단체경기에서 선전을 펼칠것으로 예상되어 종합순위를 1위를 다시 탈환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종합순위 집계
문화·관광
체전취재팀
2004.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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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올림픽에서 만리장성을 넘어 금메달을 획득, 전 국민을 감동 시켰던 탁구신동 유승민(23,삼성생명)이 전국체전에도 출전, 탁구팬들의 관심을 모았으나 끝내 부상으로 기권, 아쉬움을 남겼다. 다음은 전국체전 출전을 포기한 유승민과의 일문 일답.어깨통증이 때문에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개인 4강 진출전이 끝난후 어깨에 통증이 있어 개인전 경기를 포기했다. 지금은 많이 나아지고는 있지만 무리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올림픽이 끝난이후 달라진 점은 있는가 -길거리를 지나 갈때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시고 싸인을 부탁한다. 가끔 음식점에 들어가서 식사를 하면 돈을 안 받으시는 주인분들도 있어 이점이 가장 좋은 것 같다.여자친구가 있는 것으로 아
문화·관광
체전취재팀
2004.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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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전종별(오전10시.청주종합경기장) 마라톤(오전10시.청주-진천)◇수영=경영/수구(오전9시.청주수영장) 싱크로(오전11시.충북학생수영장)◇축구=여고부(오전10시.충주종합운동장) 남일부(오후1시.청원공설운동장) 여일부(오후1시.충주탄금축구장)◇야구=고등부(오전9시.세광고등학교운동장) 일반부(오전10시.청주야구장)◇테니스=전종별(오전9시.충주공고테니스장.충주탄금테니스장)◇정구=전종별(오전10시.청주솔밭공원구장)◇농구=남고부(오후1시.충주건국대체육관) 일반부(오전11시.충주체육관)◇배구=남고부(오전10시.옥천고등학교체육관) 남대부(오전10시.옥천상고체육관) 남일부(오전10시.옥천체육센터)◇탁구=전종별(오전10시.단양문화체육센터)◇핸드볼=전종별(오전9시30분.청주국민생활관)◇럭비=일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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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전취재팀
2004.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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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육대회 사격경기에서 11일 하루 모두 5개의 대회신기록이 쏟아졌다.남자일반부 50m소총 3자세 본선경기에서 한진섭(국군체육부대)은 1,167점을 기록 종전의 대회기록 1,166점을 1점 끌어 올렸다.남자일반부 속사권총 이상학(KT)도 결선경기에서 689.5점을 쏴 종전기록 687.9점을 갈아치웠다.여대부 공기소총 개인전에 출전한 김유연(한국체대)은 본선경기서 397점을 기록하며 종전기록 396점을 깼다.김유연은 이어 열린 결선경기에서도 500.6점을 쏘며 498.4점인 기존기록을 갱신했다. 여자일반부 공기소총 단체전에 출전한 울진군청도 1,188점을 쏴 1,187점인 대회기록을 1점 끌어 올렸다.
문화·관광
체전취재팀
2004.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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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체전취재팀
2004.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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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이 대회4일째를 맞이하며 풍성한 기록잔치를 벌이고 있다. 11일 15시 30분 현재 세계신기록3개, 세계타이기록 2개를 비롯하여 한국신기록 6개 대회 신기록 33개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신기록은 아테네 올림픽에서 태극기를 휘날린 전북도청소속의 박성현 선수가 개인종합과 70M에서 2개의 세계신기록을 세웠으며 여자 일반부 60M에서 351점으로 세계 타이기록을 기록했다.박선수의 선전에 힘입어 전북도청이 단체종합에서 4,134점으로 세계신기록을 또 다시 갱신했다. 한국의 고질적 열세종목인 육상과 수영에서도 한국신기록이 계속해서 터져나오며 희망을 보이고 있다. 충남도청의 이은정선수가 5000M 여자 일반부 경기에서 15분 54초 55로 종전의 16분07초52를 1분이상 앞당겼
문화·관광
체전취재팀
2004.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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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회 전국체전이 4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충북은 개최지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종합순위 1위를 목표로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충북은 아테네 올림픽의 영웅 양궁의 임동현 선수를 비롯해 인라인스케이트의 설재훈, 육상의 김미선선수 등이 예상대로 선전을 해주며 11일 오후 4시 현재 금메달 34개, 은메달 38개, 동메달 54개로 절반에 가까운 금메달 폭표를 채우며 선전하고 있다. 충북의 목표는 금메달 77개, 은메달 67개, 동메달 127로 체전 사상 최초 종합순위 1위다.개최지의 프리미엄과 상무의 가세로 남은 경기에서 선전해 준다면 종합우승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특히 상무가 선정하고 있는 축구 등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이 벌어지는 축구, 야구, 농구, 핸드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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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전취재팀
2004.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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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들이 충북에서 열리고 있는 제85회 전국체전을 회사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주)한국이온은 아테네 올림픽 여자 역도 은메달리스트인 장미란(21.강원)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고 자사 홍보에 나섰다. 영지음료 생산업체인 한국이온은 11일 오후 여자 역도 일반부 경기가 열리고 있는 청주 신흥고체육관을 찾아 격려금 전달식을 가졌다. 벤처기업인 한국이온은 건강음료 업체로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체전 주경기장인 청주종합운동장 주변에서는 중소벤처 우수제품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충북지역 85개 벤처기업이 참여해 전국 3만여 선수단을 대상으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람회 참가 업체들은 이번 체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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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전취재팀
2004.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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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부분정비사업조합(이사장 김관호)이 체전기간동안 충북을 방문한 외지차량과 체전 관람객들의 차량을 대상으로 무상점검을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이들은 300여명의 회원 중 매일 10여명씩 순번제로 충북노인복지회관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일점검과 보충, 타이어 공기압 측정, 매연측정 등 간단한 서비스를 무료로 서비스하고 부품교체 등도 실비만 받고 서비스하고 있다.이에 따라 하루 30여대의 차량들이 방문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문화·관광
체전취재팀
2004.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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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회 전국체전 종합우승을 목표하고 있는 충청북도는 10일 현재 금메달24, 은메달35, 동메달 47개를 차지, 종합점수 7449점으로 종합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충청북도에 이어 경기도가 6136점으로 2위, 경상남도가 5465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대구, 서울, 전남, 대전, 강원, 경북, 인천, 울산, 충남, 광주, 부산, 전북, 제주 의 순으로 종합분위를 기록하고 있다 188개의 금메달이 쏟아져 나올 11일 경기에서는 양궁과 유도, 싸이클, 레슬링 등에서 충북의 선전이 예상된다. 또한 점수배정이 높은 단체경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상무의 선전이 예상되어 종합1위 희망의 빚깔은 더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문화·관광
체전취재팀
2004.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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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청 세팍타크로팀이 강호 경남 고성군청을 누르고 남자 일반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10일 영동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결승경기에서 청주시청 세팍타크로팀은 숨막히는 접전 끝에 경남 고성군청을 2대 1로 이기고 우승했다. 남자 고등부와 여자 일반부 경기는 경남팀이 모두 석권했다.남자 고등부에서는 경남 마산삼진고가 대구 대원고를 2대 0으로 가볍게 제치고 우승했으며, 여자 일반부에서는 경남 마산시체육회가 경북도청을 2대 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땄다.
문화·관광
체전취재팀
2004.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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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월) △육상= 전종별(10시.청주종합경기장) △수영= 경영/수구(9시.청주수영장) 다이빙(10시.충북학생수영장) △축구= 남고부(10시.청주대학교운동장) 남대부(10시.충북대운동장) △야구= 고등부(9시.세광고등학교야구장) 일반부(9시.청주야구장) △테니스= 남고부(9시.충주공고테니스장) 여고/남대/여대/남일/여일부(9시.충주 탄금테니스장) △정구= 전종별(9시.청주솔밭공원구장) △농구= 여고부(13시.충주건국대체육관) 일반부(11시.충주체육관) △배구= 남고부(10시.옥천고체육관) 여고부(11시.제천중체육관) 여일부(11시.제천체육관) △탁구= 전종별(10시.단양문화체육센터) △핸드볼= 전종별(9시30
문화·관광
체전취재팀
2004.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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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여일 해머던지기 1.장복심(경기) 2.강나루(부산) 3.홍선희(전남)△여일 20㎞경보 1.김미정(울산) 2.윤지영(경기) 3.조미영 (경기)△남일 20㎞경보 1.신일용(경기) 2.이대로(서울) 3.김현섭(강원)△여대 5000m 1.김지은(제주) 2.정세란(제주) 3.최영미(인천) △남일 세단뛰기 1.이강민(경북) 2.이재구(충남) 3.김영모(경남) △여일 5000m 1.이은정(충남, 한국신) 2.강순덕(전남, 한국신) 3.오미자(전북) △남대 200m 1.조성권(충남) 2.전덕형(대전) 3.박세정(대전) △여대 200m 1.공세
문화·관광
체전취재팀
2004.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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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회 전국체전에 중반에 이르고 있는 지금 충북은 10일 현재 종합순위 1위, 메달집계는 경기도와 서울 대구에 이은 3위로 순조로운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국체전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바이오토피아 충북을 꿈꾸고 신행정수도 이전을 준비하며 충북의 위상을 전국적으로 알릴수 있다는데 의미가 크다. 도민 모두가 하나되어 성공체전을 준비하는 가운데 이를 만들기 위한 도민의 사랑과 후원도 끈이질 않고 있다. 청주시민후원회(회장 김민호)는 각 경기장의 선수단과 관람객들이 커피외 녹차, 음료수를 마실수 있도록 급수봉사를 운영하는 청주시 자원봉사센터에 4백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하고 격려하였다. 또한 이 단체는 16개 각시도 선수와 본부를 방문해 격려금을 전달하였고 이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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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전취재팀
2004.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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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앉아서 구름 지나가는 것을 봅니다.시원한 바람이 살갗을 어루만지고 지나가는데그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내가 앉아 있는 곳 바로 앞 저만치에 커다란 나무 한 그루 서 있습니다.내 눈에 비친 단풍 드는 나뭇잎의 말,'이제는 가야 해, 갈 때가 되었거든.'나무는 추억에 잠깁니다.새 봄, 온 몸을 간질이던 새 잎 돋아남의 즐거움에서여름의 더위가 한창이던 날 온 몸을 흔들어 주던 바람을 느끼게 해 주던그 상쾌한 떨림까지두 계절을 함께 나눈 갖가지 일들이 헤아릴 수도 없이 많습니다.하지만 나무는 간다고 하는 잎을 잡고 싶어하지 않습니다.몸을 흔들자 먼저 익은 잎새 하나가 떨어집니다.이 모든 것은우리 인연도 저런 것은 아닐까 하면서 바라보는,그저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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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종 시민기자
2004.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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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그냥 간단히 얘기만 해주시면 되는 것이지 구태여 저 앞에까지 가야할 필요가 있을까요?”벌구가 그다지 맘에 내키지 않는 듯 말했다.“왜요? 가보고 싶지 않으세요?”“저는 이미 갔다왔잖아요.”“또 가야해요. 저와 함께...”“허허... 글세 우리 둘이 가봤자 별 수 있을까요? 저건 그냥 단순히 돌무더기라고 생각하시면 되어요. 성(城)이랄 것도 없고 더더욱 보물을 감춰놓는 장소가 아니라구요.” 벌구는 이제 귀찮다는 듯이 이렇게 말하며 머리를 가볍게 옆으로 흔들어댔다.“벌구님!”여우리는 갑자기 정색을 하며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왜요?”“벌구님에게는 저것이 그냥 대수롭지도 않은 돌무더기로 보일지 모르지만 저 여우리에겐 그 이상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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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2004.10.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