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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립대의 세금도둑들 이야기

제주멤버 3인+직원 2명, 4박 5일 일본 출장 4박5일 총 경비 2714만원, 1인당 453만원 총장과 보직자는 비즈니스석, 직원은 이코노미 차등 사회복지학과 교수들인데 출장목적이 첨단 농업 시찰? 김용수 총장, 3월 달에도 또 베트남 해외 출장 다녀와

충북도립대 제주멤버, 지난 해 10월에도 해외 다녀왔다

2025. 05. 26 by 김남균 기자
1인당 1000만원을 들여 제주도 연수를 다녀온 충북도립대학교(총장 김용수) 총장과 보직교수 등 3인이, 지난 해 10월 말 4박 5일 일정으로 고가의 일본 출장을 다녀 온 것으로 밝혀졌다.
1인당 1000만원을 들여 제주도 연수를 다녀온 충북도립대학교(총장 김용수) 총장과 보직교수 등 3인이, 지난 해 10월 말 4박 5일 일정으로 고가의 일본 출장을 다녀 온 것으로 밝혀졌다.

1인당 1000만원을 들여 제주도 연수를 다녀온 충북도립대학교(총장 김용수‧이하 충북도립대) 총장과 보직교수 등 3인이, 지난 해 10월 말 4박 5일 일정으로 고가의 일본 출장을 다녀 온 것으로 밝혀졌다.

총장과 보직교수 4인이 여행경비로 책정한 예산은 1인당 500만원 정도로, 일반 직원들의 출장경비보다 4배 가량 높게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부가 입수한 ‘충청북도 공무국외출장 심사위원회 결정조서’에 따르면 충북도립대는 김용수 총장과 교학처장 A교수(사회복지전공과), 산학협력단장 B교수(사회복지학전공과), 취업인재개발센터장 C교수(바이오생명의약전공과) 등 4명과 직원 2명은 ‘일본 첨단농업 시찰’ 목적으로 일본 연수를 가기로 했다.

방문기간은 지난 해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총 4박5일이었다.

참고로 이들 총장과 교수 등 4인 중 C교수를 제외한 지난 2월 물의를 빚은 제주도 1인당 1000만원 연수를 다녀온 멤버들이다.

편성된 예산은 2714만원으로 1인당 452만여원이다.

예산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총장과 보직교수, 일반 직원과는 예산을 차등으로 배정했다.

김용수 총장등 보직자 4인의 경우 항복 160만원료의 항공료가 책정됐다. 반면 일반 교직원 2명의 경우 왕복 80만원이 책정됐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보직자들은 비즈니스석을, 일반 교직원에겐 이코노미석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숙박비의 경우도 차등 배정했다.

이들은 일본에 체류하면서 차량임차비로 1일 150만원, 합계 750만원을 배정했다.

사회복직학전공과 교수가 농업시찰? 

이들이 밝힌 출장목적은 스마트팜 학과 개설에 따른 첨단농업 시찰이다.

첫째 날 도쿄에 머물러 지자체가 운영하는 ‘안테나숍’을, 둘째 날에는 시즈오카현에 있는 농업시설, 셋째 날과 넷째 날에는 야나시현과 후쿠이현에서 야마나시현립대와 스마트팜을 방문한다고 했다.

하지만 출장자들의 전공이 스마트팜이나 농업과 연관성은 없었다. 보직교수 2명은 충북도립대 사회복지학전공(과) 교수고, 다른 한명은 바이오생명의햑전공(과) 교수다.

충북도립대는 이들 4명의 교수들이 일본을 다녀온 뒤, 동일한 목적으로 올해 2월 네덜란드 출장을 계획했다.

‘충청북도 공무국회출장 심사위원회 결정조서’에 따르면 김용수 총장과 A‧B교수 등 3인과 창의융합교육지원센터장 E교수(컴퓨터드론전공과) 등 4인은 2월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네덜란드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이들 4인은 논란이 된 제주도 1000만원 호화연수에 참여했던 인물이다.

총 경비는 3838만원으로 1인당 950만 정도에 달했다. 방문 목적은 ‘스마트팜 전공 운영을 위한 해외 선진모델 벤치마킹’이다.

그러나 정작 이 학교 스마트팜전공과 교수는 참석하지 않았다. E교수 또한 컴퓨터드론전공과 교수로 농업분야와 직적접인 연관성을 찾기도 힘들다.

충북도립대가 신청한 출장계획이 적합성이 떨어졌지만, ‘충북도 공무국회출장 심사위원회’(위원장 충북도 최병희 행정국장)은 원안 가결했다.

공무국회출장 결정조서 문서의 결재일은 올해 1월 20일이다.

이렇게 행정절차까지 마무리됐지만, 출장은 가지 못했다. 충북도관계자에 따르면 나중에 출장계획은 안 김영환(국민의힘) 충북도지사가 출장을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결국 네달란드 공무 출장은 무산됐고, 여행사 위약금 문제가 발생했다. 충북도립대 관계자에 따르면 총 위약금은 1000만원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비사업은 눈먼 돈?

충북도립대 김용수 총장과 교수들이 해외출장과 제주도 호화연수를 다녀온 경비는 전액 교육부 국비사업인 ‘대학혁신사업’ 경비가 지출됐다.

취재 결과, 대학혁신사업 경비로 연수나 해외 출장을 갈 경우 1인당 출장비용이 4배정도 증가했다.

올 6월 말에 예정된 충북도립대학교 정부화재단 국외교육 출장계획에 따르면 직원 1인당 책정된 예산은 120여만원이다. 3박4일동안 일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 금액은 지난 해 10월 말 진행된 일본 출장예산의 1/4정도에 불과하다.

차량임차비도 의혹이다. 지난 해 8월 충남도립대학교는 ‘스마트팜 해외선진기업 탐방’을 위해 3박4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와 지바, 후카이, 사이타마, 지마 등을 방문했다.

총 방문인원은 11명으로 지난 해 10월 충북도립대학교 해외출장 인원 6명보다 2배가량 많았다.

이들이 예산에 책정한 차량임차료는 1일 87만5000원이다. 반면 충북도립대의 경우 2배 가까운 1일 150만원을 배정했다. 인원이 충남도립대의 절반 밖에 안되는데 차량 임차비는 2배가 비싸게 진행됐다는 점이다.

김용수 총장, 3월 달에도 베트남 출장갔다.

김용수 총장은 지난 해 10월 일본출장, 올해 2월 1인당 1000만원 제주연수와 비슷한 규모의 부산 연수 등을 다녀왔다.

‘충청북도 공무국회출장 심사위원회 결정조서’에 따르면 호화연수를 다녀온 뒤 바로, 베트남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충청북도 공무국회출장 심사위원회 결정조서’에 따르면 김용수 총장과 보직자 2인은 지난 3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베트남을 다녀왔다.

출장목적은 베트남 하노이국제적문대학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것이었다.

김용수 총장등 3인의 출장경비는 564만여원에 불과했다. 출장 예산의 출처는 국비가 아니라 ‘충북글로벌협력단’ 기금에서 지출됐다.

충북도립대는 교육부가 집행하는 ‘대학혁신사업’ 예산의 경우 출장과 연수경비가 대학자체 예산보다 4배가량 부풀려 집행한 정황이 확인되는 셈이다.

교육부가 지원하는 ‘대학혁신사업’이 눈먼 돈으로 전락한 것은 아닌 지, 수사기관의 수사가 필요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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