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리본 영원히 남긴다

2014-10-30     HCN

세월호 희생자 추모제가 오늘
충북도청 광장에서 치러졌습니다.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의식과 함께
노란리본 이관식도 치러졌습니다.

김희진기잡니다.

 

세월호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마음으로 매달았던 노란 리본.

이제 문서고에 담깁니다.

충북도가 그동안 희생자들의 영면을
기리기 위해 거리에 남겼던 리본을
모두 모아 도청 기록관으로 이동시키기로 했습니다.   
 
-INT이선영(세월호 대책위 집행위원장)
"희생자 저버리지 않고 리본도 길이 보존하겠다."

이 날 추모식은 도지사, 도의회의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습니다.

이들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아직 남은 실종자가 가족 품에 돌아오기를
기원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도 추모제를 함께 했습니다.

INT- 남수현(세월호 유가족 대표)
"희망을 상징하는 노란색 리본은 퇴색했지만
앞으로 건강한 대한민국을 기대한다."

추모 인사에 이어 추모 의식도 거행됐습니다.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등 5개의 종교가 합동으로 모여
추모의식도 가졌습니다. 

추모곡을 통해
희생자들이 평안히 잠들길 바란다는 마음도
이어갔습니다. 

그동안 함께 아파하고 위로하며
도청에 다녀갔던 도민 3만여명의 흔적들
노란물결은 볼 수 없지만,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마음은
영원히 가슴에 남을 것입니다. 

HCN 뉴스 김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