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교육감 김병우 후보 당선
김병우 44.50% 장병학 30.86% 김석현 13.63% 손영철 10.98% 순
충북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성향의 김병우 후보가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선거초반부터 각 언론사 여론조사 등에서 우세를 보이는 등 막판까지 '단일화'에만 매달린 보수성향 후보들을 큰 표 차이로 따돌리며 당선됐다.
선관위의 최종 집계 결과 4명 후보별 득표율은 김병우 44.50% 장병학 30.86% 김석현 13.63% 손영철 10.98% 순이었다.
김 당선인의 승리는 어느 정도 예견됐다. 선거초반 보수성향 후보들이 '난립'한데다 이들이 정책이나 공약보다는 '보수·진보 프레임'에만 갇혀 허둥될 때 김 당선인은 구석구석을 누비며 자신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보수성향 후보 대부분은 예비후보 등록 후 '비전교조 충북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에 참여했으나 추진위원 선정, 여론조사 방식 등을 놓고 처음부터 갈등을 빚는 등 삐걱였다.
이 과정에서 추진위는 장병학 후보를 최종 단일 후보로 결정했지만 김석현 후보는 불복하는 등 '완벽한 단일화'에 실패했다.
이처럼 보수성향 후보들이 '이전투구식'선거전을 벌일 때 김 당선인은 유권자들에게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준비된 교육감'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며 보수후보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김 당선인은 학습준비물비 등 교육활동 경비 단계적 경감, '학생안전조례' 제정, 수학여행 '안심인증제',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기적을 부르는 교실' 운영 등 맞춤형 공약을 제시, 다른 후보들보다 유권자에게 한발 더 다가갔다.
김 당선인은 "도민 여러분의 선택과 부르심에, 새롭고 설레는 변화로 응답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우 충북교육감 당선인 프로필
▲1957년 경북 상주 출생 ▲상주 숭덕초교 ▲김천중 ▲김천고 ▲충북대 ▲보은 회인중 교사 ▲전교조 충북지부장 ▲충북 시민단체 연대회의 상임대표 ▲충북교육발전소 상임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