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제2산단이 뜬다… 기업 입주 ‘러시’

미국계 투자기업 등 4개 업체와 양해각서 체결 줄이어
고속도로·철도 등 교통 장점… 다양한 지원도 큰 매력

2014-05-09     윤상훈 기자
제천시가 지난 2일 오전 왕암동 제2산업단지에 입주 예정인 3개 기업과 투자협약식을 체결한 데 이어 오후에는 미국계 투자기업과 투자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제천 제2산단에 대한 투자유치가 줄을 잇고 있다.

▲ 지난 5월 2일 제천시청에서 열린 투자협약식 장면. 국내외 4개 기업이 200억 원을 투자, 170명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투자협약식에는 토인오토파츠코리아 서수호 회장, ㈜와이솔 김지호 대표, ㈜오토캠프 노광명 대표, ㈜로이체 이승용 대표와 임직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토인오토파츠코리아는 미국계 자동차부품 유통 제조업체로 제천의 신성장동력인 자동차부품클러스터 사업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자동차부품산업에 대한 시의 다각적 지원책들이 토인오토파츠코리아를 유인한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와 휴대폰부품 제조기업인 ㈜와이솔은 1만 2652㎡ 부지에 약 1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캠핑카 제조기업인 ㈜오토캠프는 4214㎡부지에 약 20억 원 규모의 공장을 설립한다는 구상이다. 화장품제조기업 ㈜로이체는 5458㎡ 부지에 약 40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어서 4개 기업의 투자를 합치면 약 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기업이 채용하는 고용 규모는 170명에 이른다.
제천시 관계자는 “이로써 제천 제2산업단지의 분양실적은 2012년 말 대비 약 30%가 증가한 43개사에 달한다”며 “현재까지 분양률은 75%이며 이미 공장을 가동 중인 업체는 15개 사로서 올해 안에 10개 기업이 추가로 공장건축을 완료하면 분양업체의 절반 이상이 본격적인 가동체제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제천 제2산업단지는 기존 중앙고속도로에 올 하반기 개통 예정인 제천∼평택 고속도로까지 인접해 있어 고속교통망의 직접적 수혜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충북선, 중앙선, 태백선 등 철도교통의 요충지로서 물류 수송 면에서도 차별화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국토교통부로부터 미니복합타운 지정을 받아 산업단지와 연계한 정주요건이 크게 개선되리라는 기대감도 투자 유치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산업용지 분양가가 매우 저렴하고 전국최초로 근로자 이주 정착금이 지원되는 등 다양한 기업지원 인센티브도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천시는 앞으로도 ‘기업이 중심되는 도시, 후회 없는 선택 성공파트너 제천’ 이라는 구호 아래 기업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 제천이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