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년 전통 옛 동명초 건물 ‘역사속으로’
5일 철거행사 통해 공식 작별… 부지엔 교육문화센터 건립
2013-12-06 윤상훈 기자
동명초 총동문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철거행사는 발파용 폭죽과 건물 옥상에서 떨어지는 나이아가라 폭죽이 교정을 수놓으며 100년의 역사를 뒤로 하는 아쉬움을 달랬다.
구 동명초등학교는 지난 1908년 11월 20일 사립측량학교 창설 이후 1911년 5월 18일 제천공립보통학교로 정식 출범했으며, 올 2월까지 101회 2만 2718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명문 학교다.
교정은 도시 공동화 현상과 상권의 이동으로 학생 수가 급감해 제천시 원뜰로 35번지로 이전, 지난 3월 1일 초등학교 20개 학급과 병설유치원 2개 학급으로 새로운 출발을 했다. 학교를 신흥 주거지역으로 옮긴 이후 학생 수는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제천시는 화산동 소재한 문화회관이 낡고 규모가 작아 10여 년 전부터 새로운 부지를 물색하던 중 구 동명초등학교에 시장 공약 사업으로 교육문화센터를 건립하게 됐다.
새로 건립되는 교육문화센터는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 9833㎡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총사업비가 535억 원에 달한다.
건물이 철거되고 설계가 완료되면 내년 4월 착공해 2016년 완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