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시라, 사회복지의 틀이 깨진다

이화정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장…‘2013 복지박람회’ 열고 센터 리모델링 중

2013-06-20     홍강희 기자
지난 14일 오창 호수공원 일대에서는 큰 행사가 있었다. ‘2013 복지박람회’. 이 날 주최측인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충북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충북광역자활센터가 내건 캐치 프레이즈는 ‘잡아라 세 가지’. 건강한 정보·건강한 체험·건강한 먹거리 였다. 이 행사에는 60여개 복지관련 기관과 15개 재능기부공연팀이 힘을 합쳤다.


무대에서는 노래와 댄스, 악기연주 공연이 흥을 돋웠고, 주변 부스에서는 각종 복지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건강한 먹거리를 판매했다. 검사 프로그램도 많았다. 언어발달검사, 인터넷중독 및 디지털치매검사, 청소년 심리발달검사, 우울증 자가진단검사 등. 이 날 행사에는 복지분야의 A부터 Z까지 총출동하고 새로운 변화도 엿보였다.

이 행사를 주도한 사람은 이화정(45)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장. 이 센터장은 “사회복지기관은 시민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한다. 이런 것을 알리는 차원에서 매년 복지박람회를 열고 있다.

‘2013 복지박람회’ 공연모습.

여기에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공연과 전시를 가미했다”며 “올해는 장소를 여름저녁 산책하기 좋은 오창 호수공원으로 정해 저녁 늦게까지 했다”고 말했다. 사회복지라면 아직도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라고 아는 사람들이 많으나 일반 시민들에게 필요한 일과 프로그램이 무궁무진해 이를 알리기 위한 행사라는 것.

한편 지난 1991년 7월 사회복지직으로 청주시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이 센터장은 10년만에 그만두고 나와 청주시 사회복지협의회를 창립했다. 이후 사무국장과 사무처장을 지냈다. 그런 다음 또 한 번 변신을 꾀했다. 지난해 10월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장 공모에 응해 선정된 것이다.

이 센터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지원기관으로 정보제공·교육·연구·시설대여 등의 역할을 한다. 새로운 일 만들기를 주저하지 않으며 추진력이 있다는 평을 듣는 이 센터장은 청주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젊고 신선한 시각으로 센터를 리모델링 하겠다”는 그의 포부가 어떻게 실현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