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폐기물 중간처리장 조성 반발
남한강 최상류 괴산 사리면 주민 반대 집회
2013-06-18 충청타임즈
주민들은 지난달 25일 이곡리 577~3(모래재로 1007) 일대 4685㎡면적에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인 A사의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장 사업계획을 군이 승인한 것에 반발했다. 주민들은 이어 이날 군에 사업계획 취소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폐기물처리장 설치 반대 투쟁위원회(공동위원장 조덕주·이상덕)는 “괴산의 관문이자 남한강 최상류 지역”이라며 “건설폐기물 재처리시설이 들어서면 분진과 소음, 지하수와 하천, 토양 오염은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전국 일주 자전거도로 개설 예정지역에 이 시설을 허가하면 폐기물을 실은 대형 덤프트럭이 운행하고 군 이미지가 크게 손상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상덕 공동위원장은 “괴산군은 사리면민을 우롱하지 말고 밀실행정도 하지 말라”며 “군이 사업계획 승인을 취소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A사는 이곳에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장을 조성, 건설 현장에서 나오는 폐아스콘과 폐콘크리트를 분쇄해 재생 골재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폐아스콘과 폐콘크리트를 1일 300t 처리할 것으로 알려지며 덤프 차량 10대 정도가 운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A사의 사업계획을 승인했고 앞으로 건설폐기물 재활용 촉진법 등 관련 법령의 허가 조건을 검토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곳은 지목이 대지이기 때문에 개발행위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