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수, 이번엔 공공근로 인력 동원 의혹

딸 명의 밭 벌목작업에 군 공공근로자들이 작업

2013-05-22     충청타임즈
괴산군이 공공근로 인력을 투입해 괴산읍 대덕리에 위치한 임야에 소나무를 간벌한 곳이 임각수 군수 딸 명의의 잡종지 주변 지역인 것으로 알려져 또다른 파열음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이곳 맞은편 지역 인근엔 충북도와 괴산군이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를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단체장이 부인 명의 밭에 석축을 쌓은데 이어 이해할 수 없는 행위를 보이는 것 같다”며 “수산식품거점단지 조성과 연계해 딸 명의의 땅에 다른 계획을 세운 것 같다”고 추측하고 있다. 괴산경찰서는 이 같은 제보를 받고 내사에 들어갔다.

임 군수는 앞서 부인 명의의 밭에 수해복구 명분으로 군비 2000만원을 들여 석축을 쌓은 후 이를 반납하겠다고 했지만 특혜시비가 불거졌고 이번엔 딸 명의의 땅 때문에 또한번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대해 임 군수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딸이 소유한 잡종지의 소나무를 공공근로 인력을 동원해 벌목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문제의 땅 인근 지역엔 숲 가꾸기 일환으로 작업을 했지만 (군수)딸 명의의 잡종지엔 간벌을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같은 제보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며 내사를 벌이는 정도”며 “조만간 숲 가꾸기 사업 담당자를 불러 사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