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정, 대형마트 규탄집회·불매운동 선언
육미선 청주시의원, 의무휴업 촉구 1인 시위도
2012-08-13 충청타임즈
청주지역 민·관·정이 참여하는 '지역경제주권 회복을 위한 대형마트·SSM 불매운동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이날 오후 홈플러스 청주점 앞에서 규탄 집회와 함께 불매운동 선포식을 열었다.
상인단체,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불매운동은 지난 2009년 SSM 골목상권 진출 저지 불매운동 이후 3년 만이다.
추진위는 이날 청주지역 대형마트·SSM의 의무휴업일 영업재개와 소모적 소송 남발 등을 규탄했다. 이들은 지역경제주권 회복을 위해 대형마트·SSM에 대한 대규모 불매운동을 선포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이들은 "재벌 대형마트들이 의무휴업일을 준수하고 상생의 길로 나올 때까지 주말과 휴일에 대형마트와 SSM에 가지 않는 불매운동에 동참해 달라"시민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지정 관련 청주시 조례를 대표 발의했던 청주시의회 육미선 의원도 이날 오전부터 대형마트의 의무휴업 동참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육 의원은 성명서에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대형마트의 의무휴업 시행 이후 활기를 찾는 시점에서 영업제한 조치에 대한 대형 유통업체들의 반발은 상생을 위한 최소한의 상도의도 무시한 천민자본주의적 행태"라며 "재벌대기업들의 탐욕과 독점으로 경제 불평등이 심화되고, 지역경제의 자생력과 유통생태계는 피폐해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청주지역 24개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은 지난 1일 청주지법이 지역 7개 대형마트가 제기한 의무휴업일 지정 등에 관한 조례 무효화 및 효력정지 소송에 대해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