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의원 "국회분원 오송 설치"

청주 대규모 대선 출정식 "충청권서 대통령 나와야"

2012-07-19     충청타임즈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이 18일 고향인 충북 청주에서 대선 출정식을 가졌다.

'충청권 첫 대통령론'을 주창하고 있는 김 의원은 자신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김 의원은 청주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민주당 당원과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를 살리는 10가지 생각창고' 출판 기념회를 겸한 출정식을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중원(충청도)에서 패권을 잡아야 천하를 다스릴 수 있다"며 "연말 대선에선 충청권 민심을 잡는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중은 전라도 노무현은 경상도였다. 이번엔 충청도 차례"라며 "충청권에서 대통령을 내야 민주통합당이 제대로 된 '전국정당'이 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여야 유일의 충청도 대통령 후보로서 이번 대선의 승부처는 낙동강 전선이 아니라 금강대첩이 될 것"이라며 "정치 고질병인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충청권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 충청권이 정치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회 분원 오송 설치론'과 '개성공단판 평화공단 조성론'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되면 경부고속철과 호남고속철이 만나는 (첨단의료복합단지와 KTX 송역이 있는) 오송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겠다"며 "북한의 개성공단처럼 대한민국에도 북한 근로자들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평화공단'을 만들 것"이라고 공약했다.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은 있었지만 서울에서 오송으로 입법부의 일부를 끌고 내려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건 처음이다.

충북 괴산 출신인 김 의원은 청주고·연세대 치과대학을 졸업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과학기술부 장관과 18대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등을 지낸 4선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