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친박조직 대선 겨냥 기지개
충북희망포럼·박사모 등 도내 6~7개 수면위 활동
2012-07-09 충청타임즈
현재 여야를 막론하고 거론되는 대선 주자중 가장 강력한 조직들이 지역내에서 박 전 대표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다.
지난 대선 때 치열하게 전개됐던 당내 경선 조직들이 그대로 살아 움직인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5년여동안 조직력이 오히려 더욱 다져졌고, 폭넓게 지지세력들이 형성돼 있어 당내 경선 뿐 아니라 대선에서의 이들의 역할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우선 친박조직은 김병국 전 청원군의회의장과 이정균 전 언론인, 성기태 전 충주대 총장 등이 공동대표로 지난해 4월 30일 출범한 '충북희망포럼'이 대표적이다.
정우택 최고위원이 충북희망포럼의 본부격인 국민희망포럼 고문으로 활동하고, 지역내 주요 당협위원장들이 회원에 포함돼 있다. 또 김양희 도의원이 여성대표를 맡고 7, 8대 한나라당 출신 도의원들이 시군 조직을 책임지고 있다. 충북내 12개 시·군에 지역별 희망포럼이 조직돼 있으며 현재 회원이 5000여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표적 팬클럽인 '박사모'도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역내 가장 오래된 조직인 박사모는 김영동 충북본부장을 중심으로 시·군, 읍·면단위까지 조직을 구축해 놓고 있다.
충북본부 산하에 국회의원선거구별 8개 지부를 두고, 지부당 3개 이상의 지회를 군단위지역까지 조직해 현재 33개 지회가 만들어져 있으며 읍·면에는 분회를 구축중이다. 현재 충북에서만 회원이 1만명으로 규모가 엄청나다.
지난 7일만해도 '박사모 충북본부 중부지부 괴산지회(지회장 안승현) 창립 발대식'이 괴산읍 제월리 제월대 펜션 세미나실에서 경대수 국회의원과 김영동 박사모 중앙부회장겸 충북본부장, 청주 제천 단양 충주 진천 증평지역 등의 각 지부, 지회장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등 세부조직 구축이 마무리 단계다.
여기에 본부 산하에 여성위원회, 청년위원회, SNS소셜위원회 등 기능별로 별도 조직을 만들어 언제든지 선거체제로 전환이 가능할 정도다.
박사모는 막강한 조직력을 통해 지난 총선에서도 어느 정도 파워가 입증된 것으로 알려져 향후 대선 경선과 본선에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함게 '근혜동산'이 산악회와 봉사단 축구단 등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호박가족', '근혜사랑' 등 다양한 조직이 움직이고 있다. 또 전국회원 7만명에 이르는 서청원 전 대표가 이끄는 산악회인 '청산회'도 지역 조직을 두고 있는 등 친박 조직만해도 도내에서 6~7개가 드러내놓고 활동중이다.
이에 대해 충북지역 친박조직의 한 관계자는 "출마선언에 예년에 비해 많이 미뤄져 조직을 구축해 놓고도 오래 기다렸으나 이제 활동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본다"며 "지난 2007년 경험을 바탕으로 진검 승부는 대선 본선에 있다고 생각하고 철저한 준비를 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