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개입 보험사기단 검거

2012-03-08     HCN

조직폭력배가 개입된 자동차 보험사기단 47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골라 고의로 사고를 냈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청주의 한 일방통행 도로.

최근 이곳에서 역주행하던 트럭이
맞은 편에서 튀어나온 승합차와 부딪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책임은 교통법규를 위반한 트럭 차주에게 고스란히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이는 보험 사기단의 노림수!

S/U 정진규 기자 <<jmmc99@hanmail.net>>
"이들은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하는 차량들을 골라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인근에서 대기하던 공범에게 역주행하는 차량이 있단 연락을 받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겁니다.

<<조폭 개입 보험사기단 47명 적발...2억 원 챙겨>>

경찰에 붙잡힌 28살 정 모 씨 등 보험사기단 47명은
교통법규 상습 위반지역을 사전답사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포함된 조직폭력배 12명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차량에 동승자를 늘리거나 외제차를 사용해 피해를 과장했고,

자신들끼리 가해 차량과 피해 차량으로 나눠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타낸 보험금 액수만 2억 1천 여만 원에 달합니다.

특히 이들은 자동차 수리비를 부풀린 견적서로
수리비에 합의금까지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신연식 / 청주상당경찰서 수사과장
"위반행위를 해서 어쩔 수 없이 합의하고..."

경찰은 28살 정 모 씨 등 조직폭력배 5명에 대해
사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가담 정도가 가벼운 27살 이 모 씨 등 4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이들이 자동차 공업사 등과 짜고
사기행각을 더 벌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HCN뉴스 정진귭니다 (영상 한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