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청주 제일교회 창립 107주년 기념음악회

2011-11-11     충북인뉴스

청주 제일교회가 창립 107주년을 맞아 오는 13일 오후 2시 평화의 가수 홍순관씨를 초대해 기념음악회를 연다. 이날 청주 제일교회는 이주여성과 문화적 소외 지역에 있는 이웃들을 공연에 초청했다.1904년 청주읍교회로 출발한 청주제일교회는 이날 오전 11시 창립기념예배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주제일교회는 조선후기 천주교박해 때 많은 천주교인들이 처형당한 순교의 터전 위에 세워진 특별한 의미와 상징을 지닌 교회이다.  지난 107년 교회역사 중, 초기에는 충북지역 기독교 역사의 씨를 뿌린 어머니교회로, 어느 시대에는 항일민족·계몽운동 등 민족정기를 지키고 시대정신을 일깨우는 외침이 되어, 어느 시대에는 여러 기독교 단체와 교육기관을 세워 우리 사회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실천해왔다.

한편 초대가수 홍씨는 CBS, 극동방송 등 기독교방송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하며 개인적으로 평화박물관을 짓기 위한 건립 모금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번 청주 제일교회 공연이 104번째 모금공연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정신대할머니돕기 공연 '대지의 눈물'을 개최한 그는 2000년 동경 국제 법정에서 음악회를 여는 등 일본, 미국, 중국, 독일에서 정신대 관련 공연과 생명·평화·통일 등을 주제로 하는 초청 공연을 해 오고 있다. 그는 이날 공연에서 '나처럼 사는 건', '힘내라 맑은 물', '천국의 춤', '대지의 눈물' 등 자신의 곡을 부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