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고…쓰고…듣고…놀고
올해도 풍성한 단재문화예술제전
19세에 성균관 입교. 1905년 26세의 나이로 성균관 박사가 됐으나 이 해 을사늑약이 체결됐다. 그는 촉망받는 유학자였으나 빼앗긴 조국이 그의 운명을 결정했다. 황성신문의 논설기자, 대한매일신보의 주필이 되어 배일과 독립정신 앙양에 앞장섰다.
비밀결사인 신민회에 가담해 활동하다가 중국 망명의 길을 택했다. 그는 만주에서 고구려와 만나고 역사학자가 됐다. 대고구려를 통해 민족의 미래를 그리려했던 것이다. 역사서를 집필하고 중국의 유력신문에도 글을 실었다. 임시정부의 외교론에 분노한 그는 민중이 중심이 되는 신조선을 꿈꿨다.
그래서 의혈단 강령인 조선혁명선언을 썼다. 아시아의 민중과 연대하기 위해 국제아나키스트가 됐다. 국제위체를 위조해 자금을 마련하려다가 대만 기륭항에서 체포돼 뤼순감옥에 갇혔다. 1936년 8년을 복역하던 중 뇌일혈로 옥사했다.
향년 57세. 유해는 그가 자란 청원군 낭성면 귀래리에 암장됐다. 그는 신채호다. 그를 기리는 제16회 단재문화예술제전이 시작됐다. 주최는 단재문화예술제전추진위원회다.
풀자! 5회 단재역사퀴즈대회
상금 170만원, 중·고 1~3위 중국망명루트 답사
△일시: 10월22일 오후 1시30분~4시30분(3시간)
△장소: 운호고등학고 강당
진행방식은 예선 ○×문제를 통해 본선에 진출할 100명을 선발하고 본선에서는 골든벨 형식(보드판에 답 서술)으로 10명을 선발한다. 마지막 결선에서는 10문제를 출제해 다수정답자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단재상(부상 100만원) 1명, 민족상(부상 50만원) 1명, 통일상(부상 20만원) 3명 등 5명을 수상하며 중·고생 상위 5명에게는 단재해외유적답사여행권이 주어진다. 중·고생 중 1위에게는 충청북도교육감상까지 주어지니 입시스펙을 쌓기에도 그만이다. 100명을 가리는 본선진출자 전원에게는 1만원권 문화상품권을, 결선진출자들에게는 5만원권 문화상품권을 준다.
초등학생들에게도 기회는 있다. 막간을 이용해 진행되는 초등학생 퀴즈에서는 최종 10명을 선정해 5만원상당의 부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오는 12월8일일 오후 6시30분 충북도청대회의실에서 열리는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1주년 기념식에서 열린다.
퀴즈대회 참고자료는 단재사이버기념관(www.danjae.com)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은 20일까지 단재사이버기념관(www.danjae.com)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선착순 1000명.
쓰자! 2회 청소년 글짓기대회
단재정신과 독도문제를 둘러싼 한일관계는?
△예선: 10월21일까지 온라인(danjae@danjae.com)으로
△본선: 11월12일 오전 10시(개별통보)
이어 11월12일 오전 10시 청주대학교 강의실에서 열리는 본선에서는 당일 현장에서 발표하는 주제를 놓고 글솜씨를 겨룬다. 본선결과는 11월28일(월) 홈페이지(www.danjae.com)를 통해 발표되고 시상으로는 중·고(산문·논술) 각 1명에게 단재상(충북도교육감상)과 상금 50만원 및 단재해외유적답사여행권이 수여된다.
이어 민족상 중·고(산문·논술) 각 1명에게 민족상과 30만원의 상금, 단재해외유적답사여행권, 통일상 중·고(산문·논술) 각 3명에게 10만원의 상금, 겨레상은 중·고(산문·논술) 각 5명에게 5만원 상당의 부상, 입선은 중·고(산문·논술) 각 10명에게 상장 및 부상이 주어진다. 상을 받은 원고는 청소년을 위한 단재 시리즈 세 번째 권에 게재된다.
단체전 성격의 시상은 지도교사에게 돌아간다. 참여인원과 수상성적을 기준으로 우수 지도교사 1명을 뽑이 역시 단재해외유적답사여행권과 상장, 부상을 수여하기로 한 것. 시상식 일정은 퀴즈대회와 같다.
듣자! 인문학콘서트 ‘단재학사’
조정래·문재인·박철민·이이화 등 초특급 강사진
시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문재인 이사장의 강의에는 시인 도종환과 가수 정태춘이 찬조 출연한다. 명품조연 박철민은 중앙대 총학생회장 권한대행 출신으로 전태일 40주기 홍보대사를 맡기도 했다. 역사학자 이이화는 역사문제연구소장, 서원대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강사진은 초특급이지만 수강료는 무료.
놀자! 신나게 ‘노라조’와 함께
10월31일 오후 7시 복대동 진흥초로 모여라
올해는 오는 10월31일 오후 7시 진흥초등학교에서 가을밤 음악회가 열린다. ‘고등어’ ‘슈퍼맨’ ‘사생결단’ 등 코믹한 가사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2인조 남성가수 ‘노라조(Norazo)’와 V.O.S 출신의 보컬리스트이자 뮤지컬 배우인 박지헌이 출연해 음악회의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 이재표 기자 gajadi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