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신흥 골프 8학군 부상
중부·중부내륙고속道 주변 산재
2011-04-15 충청타임즈
그러나 교통량의 포화에 따라 용인지역 골프장은 더 이상 지리적 접근성의 후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후 중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골프장들이 남하하기 시작해 충북도내 음성 진천 충주가 신 골프 8학군으로 불릴 정도다.
충북은 90년대만 해도 운영 골프장이 청원의 그랜드와 떼제베, 진천의 천룡과 중앙, 충주의 임페리얼레이크와 시그너스CC 등 6곳에 불과할 정도로 골프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그러던 중 중부고속도로와 함께 2000년 이후 서서히 골프장이 늘기 시작했다.
충북도에 따르상 현재 회원제 14곳, 대중제 12곳이 운영중인 가운데 회원제 6곳, 대중제 4곳이 공사를 진행중에 있다. 여기에 추진중인 골프장이 무려 25곳에 달한다.
지난달 개장한 진천의 크리스탈카운티골프장은 퍼블릭이면서 수려한 경관과 전략적인 코스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 골프장은 '의사가 골프장사업을'이란 독특한 콘셉트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청주 출신의 홍광표 회장(세란병원장)이 운영하고, 나인브릿지를 설계한 골프플랜사가 참여해 33만평의 부지에 18홀 규모(파72·7254야드)로 조성했다. 퍼블릭코스로 운영되지만 페어웨이 폭이 75m로 국제대회를 개최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오는 9월 개장 예정인 음성읍의 코스카CC도 관심을 끈다. 대한전문건설협회(Kosca)와 전문건설공제조합이 투자해 27홀(회원제 18홀, 대중제 9홀) 규모로 조성되고 있으며,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용은 프로골퍼가 설계감수를 맡았다.
또 음성 삼성에 젠스필드CC가 올 개장을 앞두고 시범라운딩에 들어갔으며 충주 신니의 포얄포레도 올해 개장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중에 있는 등 새로 선보이는 오픈 예정 골프장들이 줄을 서고 있다.
여기에 현재 추진중인 골프장 25개도 대부분 충주 음성 등 중부내륙고속도로 주변에 포진해 있다.
충주에는 나라 제피로스 세일 체리파크 SR 동촌골프장등 모두 7곳이 추진중이며 음성에는 애버스톤 김곡앤츠 후미리 레인보우리조트 등 무려 11곳이 주민제안이나 도시관리계획 신청, 실시계획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골프장이 몰려서 오픈하면서 회원권 분양 시장은 전쟁을 방불하게 한다. 분양에 성공한 곳도 있지만 회원을 모집하지 못해 울상인 곳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