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산업단지 '생태단지' 탈바꿈

청주산단 시범사업후 14개 단지로 확대

2011-02-24     충청타임즈
지역경제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전통산업단지들이 친환경 생태산업단지로 옷을 갈아 입는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충북 EIP(생태산업단지)사업단은 청주산업단지를 중심으로 5년 동안 구축해 온 1단계 EIP사업이 마무리 됨에 따라 충북지역 14개 산업단지로 광역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모두 80억원가량이 투입돼 청원 오창·오송산단과 청주·청주첨단산단, 진천 광혜원·이월산단, 음성 대풍·하이텍·금왕·소이·맹동산단, 증평 증평산단 등에서 다양한 친환경사업이 추진된다.

현재 청주산업단지 내 EIP사업은 하이닉스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황산의 재활용과 산단내 폐열을 이용한 스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약 35억5000만원을 투자해 연간 1만t의 부산물을 재활용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이로 인한 입주기업 비용 절감과 경제 유발 효과가 연간 4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시범지역 생태단지 구축을 통해 앞으로는 광역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에너지 저감형 녹색산업단지가 구축된다.

이를 위해 통합자원화 시설 기반의 자원순환 네트워크 구축과 태양광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이 중 자원순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서는 폐인조대리석 수지로부터 원료물질의 회수 및 이용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청주산단 방류수 폐열을 이용한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 소각장 폐열을 이용한 금왕산업단지 스팀 시스템 구축 태양광산업 부산물을 이용한 반응 소결법에 의한 고부가가치 질화규소 네트워크 구축 등의 과제를 올해 추진하게 된다.

또 자연형(패시브) 공장 건축과 LED조명등 설치등 고효율 에너지 설비 기반을 만들고, 옥상 벽면 등의 녹화, 녹지축 구축, 수변공간 조성 등 통합형 녹색디자인이 도입된다.

이런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제로 에너지 에코지원센터도 설립된다.

충북 광역 EIP 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생태산업단지(EIP, Eco-Industrial Park)는 산업단지 내에서 입주기업 간 자원 순환 네트워크 구축으로 자원·에너지 이용 효율 극대화 및 환경오염 물질을 원천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한 사업"이라며 "충북지역 전체 산업단지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