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구제역, 확산세 여전 115곳 양성
백신 항체형성기간 감안 이번 주가 고비
2011-01-25 뉴시스
25일 충북도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구제역 양성판정을 받은 농가는 충주 31곳, 음성 27곳, 괴산 25곳, 진천 14곳, 청원 9곳, 증평 6곳, 제천 3곳 등 7개 시·군 115곳에 이른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는 농가는 14곳에 이른다.
구제역 첫 발생 이후 도내에선 소·돼지·염소 등 22만1656마리(농장 192곳)가 매몰처리됐다. 소는 전체 사육규모의 2.4%, 돼지는 40.6%가 땅에 묻혔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하루 10∼15건에 이르던 구제역 의심신고는 최근 2∼3일 사이 4∼6건으로 줄었다가 24일엔 다시 13건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의심신고가 줄어들지 않고는 있지만, 백신주사를 맞은 소·돼지 54만여 마리에 이번 주부터 이달 말까지 항체가 형성될 경우 구제역 발생속도는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난대책본부 관계자는 "현재 비육돈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접종이 이뤄지고 있고, 이미 주사를 맞은 가축에서 항체형성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말부터 확산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