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구제역, 107곳 확산…20만 마리 매몰
2011-01-24 뉴시스
감염이 우려되는 가축에 대한 백신접종을 마무리했고, 항체형성기간 14일이 거의 경과했는데도 구제역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24일 충북도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구제역 양성판정을 받은 농가는 충주 27곳, 음성 25곳, 괴산 24곳, 진천 13곳, 청원 9곳, 증평 6곳, 제천 3곳 등 7개 시·군 107개 농장으로 확산했고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는 농가는 19곳에 이른다.
지난해 12월27일 충주시 앙성면에서 처음 나온 구제역 양성판정건수가 28일만에 100건을 넘긴 것이다.
구제역 첫 발생 이후 도내에선 소·돼지·염소 등 20만6649마리(농장 187곳)가 매몰처리됐다. 소는 전체 사육두수의 2.3%, 돼지는 38%가 이미 땅에 묻혔다.
한편 조류인플루엔자는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1일 진천 초평면에서 첫 의심신고가 나온 이후 음성 대소면 오리농장, 음성 금왕읍 오리농장, 청원 옥산 토종닭 농장 등에서 들어온 의심신고 4건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청원군 옥산면 신촌리 미호천변을 포함, 반경 10㎞를 특별관리지역으로 정하고 청원·청주·진천 등 3개 시·군 35개 닭·오리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던 도는 경기도와 접한 음성지역 농장 26곳에 대해선 도축할 경우 반드시 사전검사를 받도록 조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