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올테면 와봐" 청주시 제설작업 '짱'

대설주의보, 24일 새벽 1800명 공무원 눈치우기 비상

2011-01-24     뉴시스
 대설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청주지역에 밤새 4.2㎝의 눈이 내렸으나, 청주시의 신속한 눈치우기로 시민들의 출근길 불편이 예상보다 덜했다.

'눈 잘 치우는 청주시'의 면모를 또 한번 보여준 것이다.

시는 청주지역에 눈이 온다는 예보에 따라 23일 재난관리부서 직원들의 비상체제를 갖추고 오후 3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자 제설차량을 동원, 주요 간선도로와 취약노선에 대한 제설작업에 들어갔다.

24일 새벽 5시에는 1800여명의 시 산하 공무원을 비상 소집해 부서별 정해진 제설구간에서 인도변 눈치우기를 실시했다.

특히, 이날 새벽 제설작업에는 각 동 자율제설반 4300여명이 동참해 보도구간, 이면도로, 골목길 등 제설장비 투입이 어려운 취약구간에 대한 제설작업도 이뤄졌다.

한범덕 시장은 전 직원에 대한 비상소집이 내려진 가운데 산성터널, 목련공원길, 우암산성길 등 제설 현장에서 제설작업 환황을 점검하고 직접 눈을 치우기도 했다.

시는 이날 새벽 시내 주요 간선도로와 외곽도로 등 45개노선 299.8㎞ 구간에서 제설작업을 반복, 염화칼슘 86t, 소금 221t, 수용액 15만6000ℓ 등 모두 307t을 살포했다.

그 결과 24일 아침 출근차량들이 평소 보다 밀리기는 했으나 별다른 안전장구 없이 차량운행이 가능했다.

한범덕 시장은 "시 산하 공무원들이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시민들이 출근길 불편을 크게 덜었다"며 "최근기상이변으로 지진, 폭설 등이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는 만큼 각종 재난에 신속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해 재난에 강한 안전한 청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