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예방접종, 충북 전역으로 확대

소·돼지 30만4천마리 접종, 살처분 대상은 5만6천마리

2011-01-10     뉴시스
구제역 예방접종이 충북도내 전역으로 확대된다.

충북도 재난대책본부는 농식품부의 예방접종 확대방침에 따라 충북 12개 모든 시·군의 소, 돼지(종돈·모돈) 30만4000마리 전체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날 괴산군 청안면 문방리 한우농장에서 키우는 한우 1마리가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음으로써 오전 현재 구제역이 발생한 도내 지역은 5개 시·군 8곳으로 늘었다.

지난해 12월28일 충주시 앙성면에서 시작된 구제역은 괴산 사리(돼지), 진천 문백(돼지), 음성 금왕(돼지), 음성 삼성(한우), 음성 삼성(한우), 진천 이월(한우), 청원 오창(육우), 괴산 청안(한우) 등으로 확산했다.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은 청주, 제천, 단양, 보은, 옥천, 영동 등 7개 시·군뿐이다.

구제역이 확산하면서 살처분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이미 역학·예방적 살처분을 포함, 살처분대상 가축 5만5983마리 중 4만518마리가 매몰처리됐다.

도 관계자는 "9일 오후 진천군 문백면 돼지농장에서 의심신고가 들어온 상황인데, 면역형성기 2주동안 철저한 소독과 차단방역이 필요하다"며 "현재 2129가구 12만4000마리(43%)에 대한 예방접종이 완료됐는데, 오늘 오전 중 예방백신 29만4000마리분을 일선 시·군에 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