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쌀, 고품질 쌀 사업 대상에서 탈락

2010-09-28     HCN

충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판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달 고품질쌀 유통활성화 사업 추진 대상에서 고배를 마셨기 때문입니다.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소비자 입맛을 맞추기가 더욱 힘들어 진 것입니다.
유경모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충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대표 브랜드는 남한강쌀과 황토미 등 모두 두 종륩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브랜드 평가에서는 비교대상에도 들지 못하는 수모를 당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해마다 전국 48개 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하고 있는데 충주지역에서 생산된 쌀은 단 한 번도 비교대상으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브랜드 파워에서 낙제점을 받아 소비자에게 외면 받고 있는 것입니다.

인근 음성 다올찬쌀과 생거진천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전화 인터뷰>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
"농림수산식품부가 각 광역 지자체에서 (브랜드 쌀을) 추천받아 나름대로 추천받아 저희에게 보내주고 있거든요. 저희는 (농림수산식품부) 취합된 것을 가지고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충주지역 쌀은 이달 3일 농림수산식품부가 선정하는 '고품질쌀 유통활성화 사업’ 추진 대상에서 탈락하면서 판매에 더욱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품질쌀 유통활성화 사업은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는 완전미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입니다.

농림수산식품부 기준도 강화돼 앞으로 충주지역 RPC의 시설 현대화 사업은 힘들어 보입니다.

기준은 한해 1만5천 톤을 생산해야하지만 충주의 경우 절반에도 못 미치는 7천 톤 가량 생산하고 있습니다.

결국 충주지역 쌀의 대량구매처 납품이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인터뷰>김철수--충주시 식량작물 담당 “”

지역 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충주시의 보다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해보입니다. 

 CCS뉴스 유경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