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우 후보, "후원금 받지 않겠다" 선언

2010-05-11     뉴시스
한나라당 남상우 청주시장 예비후보는 11일 오전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에서 후원회를 만들지 않겠으며, 단 한 푼의 후원금도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남 예비후보는 후원회를 구성하지 않으면 법정 선거비용 2억7400만원 가운데 50%인 1억3700만원을 걷어 사용할 수 없다.

남 예비후보는 "최근 충청지역에서 많은 단체장들이 비리 또는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하차한 전례가 남아 있다"며 "저는 이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이번 선거도 돈 안쓰는 선거, 깨끗한 선거, 투명한 선거를 강조하고 실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 예비후보는 이어 "지난 4년간 공무원의 청렴도를 최고로 강조하며 업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거나 골프 접대를 받아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또한 청주시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하는 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남 예비후보는 또 "단체장은 시민들과 직접 관계있는 권한이 많은 자리로, 후원금을 받으면 옳은 판단을 못하고 끌려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올바른 행정, 바른 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후원회 자체를 만들지 않을 방침"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남 예비후보는 마지막으로 "시장에 재선되면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지연, 혈연, 학연을 탈피한 공정한 인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한 이같은 선거문화 정착에 모든 후보들이 동참해 새로운 선거문화 패러다임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