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의혹 의원들 복당 움직임에 ‘옐로 카드’

시민들, “공천 땐 낙선운동 불사할 것” 경고

2010-01-27     김학철 기자

향락성 해외여행을 통해 성매매 의혹을 사 물의를 빚었던 충주시 의회 심종섭·이종갑 의원의 한나라당 복당 움직임에 대해 시민들이 옐로우 카드를 내밀었다.

이들 두 의원의 한나라당 복당 추진과 관련해 주민소환 추진위원회 손경수(여성유권자연맹) 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자숙을 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묵묵히 봉사를 해도 모자를 시간에 일정 시간이 지났다고 복당을 신청했다는 것은 자신의 이익과 당리당략만을 추구하겠다는 한심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만일 한나라당이 이들의 복당을 허용하고 공천을 줄 경우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모든 후보에 대해 낙선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심·이 두 의원은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주민소환 추진도 무산된 점을 근거로 복당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추진위원회는 경찰이 초동수사 없이 한 달이 지나서야 해당 의원들의 진술만을 토대로 무혐의 처리하여 면죄부를 준 격이었으며, 주민소환이 무산되었다 하나 충주시민들이 분명히 기억하고 있음을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이었다가 탈당한 두 의원은 현재까진 아무런 행보를 취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