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네슬레 스위스 원정투쟁단 오늘 출발

2003-11-15     충청리뷰

한국네슬레 임금단체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는 17일 스위스 본사 원정투쟁단 출국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이날 오전 청주 흥덕구 복대동 민주노총충북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뒤 오후 5시 30분발 항공기를 통해 인천공항에서 스위스로 출발하게 된다.

노조측은 “10일부터 지방노동위원회 주재로 협상을 벌여왔으나 회사측이 기존의 쟁점안 이외에 연봉제 도입, 성과급제 전환등 요구안을 다시 내놓아 교섭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며 “사측과 협상은 계속하돼 당초 예정된 스위스 본사 투쟁도 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노총충부본부 김재수 사무처장을 단장으로 한 원정투쟁단 7명은 19일 스위스 브베 네슬레 본사 앞에서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벌인 예정이다. 이들은 IUF 사무총장 면담과 스위스 OECD 연락담당관 면담 등을 통해 한국네슬레 사태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네슬레 노사는 일요일인 16일 청주노동사무소에서 5시간에 걸친 21차 본교섭을 벌였으나 협상에 이르지는 못했다. 노사는 18일 오후 청주지방노동사무소에서 22차 본교섭을 다시 열어 쟁점사안에 대해 다시 논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