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청렴도 광역자치단체 2위
도교육청은 16곳 중 5위 전국 상위권 차지
2009-12-10 충청타임즈
청주시와 증평, 진천, 영동군은 시·군 평가에서 우수 자치단체로 뽑혔다. 그러나 충주시와 청원, 옥천군의 청렴도는 '매우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충북도는 종합청렴도 점수(10점 만점)가 9.21점으로 9.41점을 얻은 광주광역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위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이다.
도는 내부청렴도(공무원 평가)에서는 9.59점으로 광주시와 함께 '매우 우수'를 기록했지만, 외부청렴도(민원인 평가)에서는 9위 '보통'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시 단위 평가에서는 청주시가 8.71로 '우수'에 뽑혔으나 제천시(8.34)와 충주시(7.70)는 각각 '보통'과 '매우 미흡'에 그쳤다.
군 단위 평가에서는 증평(9.03)·진천(8.91)·영동(8.89)은 '우수'에, 음성(8.73)·괴산(8.76)·단양(8.76)·보은(8.56)은 '보통'에, 청원(7.32)·옥천(7.36)은 '매우 미흡'에 포함됐다.
정우택 지사는 "도민과 도 산하 공직자가 양반의 고장으로서 청풍명월과 충절의 정신과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협력한 결과"라면서 "내년도에도 공금횡령 및 금품·향응수수 공무원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는 등 다각적인 '청렴충북'시책을 펼쳐 도의 브랜드와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충북도교육청의 청렴도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5위로 평가됐다.
도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47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도 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 8위보다 상승한 5위를 기록해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에서 도교육청은 외부청렴도의 계약관리분야가 저조한 점수를 받은 반면 현장학습관리분야와 운동부관리분야에선 좋은 평가를 얻었다. 지난해부터 실시한 내부청렴도 평가에선 2년 연속 전국 최상위권으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