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못하는 교사 설자리 좁아진다

임용시험 수업실연 비중 확대·교원성과급 차등 지급

2009-09-03     뉴시스
앞으로 교사 임용시험에서 수업실연 비중이 커지고, 교사의 공개수업이 의무화되는 등 교사의 수업능력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교원 성과급도 학교단위 평가에 따른 차등 지급 방식이 새롭게 도입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교사의 수업전문성 제고 방안' 토론회 시안을 2일 공개했다.

시안에 따르면 교과부는 교사의 수업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사 양성 과정과 현직 교사의 수업 신장 방안, 수업여건 및 분위기 조성 등 3개 분야에서 대책을 마련했으며, 이 방안은 내년 3월 전면 시행되는 교원능력개발평가와 연계해 활용된다.

최근 부실한 공교육이 사교육비 증가의 원인으로 지적됨에 따라 공교육 강화의 핵심으로 교사전문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앞으로 교원 임용시험에서 수업실연 비중이 대폭 확대되는 등 임용시험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현행 시험이 교과교육과 교육학 등 암기위주 평가로 사설학원의 의존도가 심하고, 수업실연 시간도 적어 수업능력을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수업실연 시간이 10분에서 20~30분으로 늘어나고, 수업실연 배점도 10점씩 상향 조정된다.

최종 합격자도 현행 1, 2, 3차 종합 합산점수에서 1, 2차 시험점수를 합산해 선정한 뒤 3차 면접 및 수업실연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는 방침이다.또 교육대학과 사범대학 등 교원양성기관이 입학 후 학생 관리 등이 부실하다고 보고, 평가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내년 3월부터 전면 시행되는 교원능력개발평가에서도 교사의 수업지도(수업준비, 실행, 평가활용)에 대해 평가할 계획이다.

평가는 동료교사는 물론,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 조사도 실시되며, 우수교사에게는 학습연구년과 각종 국내외 연수 기회가 부여되며, 미달교사는 장기집중연수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