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 선생에 관해 문제 풀면서 많이 배웠어요”

제2회 단재퀴즈대회 우승자 청주외고 민승기 학생

2008-12-24     박소영 기자

단재에 대해선 내가 최고! 지난해 열린 단재역사퀴즈대회에서 1000명이 넘게 몰려 성황을 이룬데 이어 올해도 그 열기가 뜨거웠다. 도전 골든벨 방식으로 진행되는 단재역사퀴즈대회는 12월 21일 오후 2시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충북역사교사모임의 주관으로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 단재상 1명 부상 80만원을 비롯해 겨레상 50만원 2명 등 모두 9명에게 330만원의 부상이 수여됐다.

민승기 학생(사진 왼쪽)이 허원 단재문화제전추진위원회 공동대표와 함께 상장을 들고 서 있다.

올해의 단재상 주인공은 청주외고 3학년(일본어과)에 재학중인 민승기 학생이다. 한신대 국사학과를 이미 수시합격했다는 그는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4등을 했던 아쉬움을 이번에 날려버렸어요”라며 “단재 사이버기념관 사이트(www.danjae.or.kr)및 단재에 관한 자료를 찾아 공부했죠”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금성교과서를 다시 읽어본 것도 도움이 됐다”며 재치 있는 대답을 했다.

본선에서는 10문제를 주관식으로 많이 맞추는 사람이 승자다. 10문제 중 단 한 문제를 놓쳤다는 그는 “삼국시대 충주의 옛 지명이 ‘중원경’인 줄 알았는데 ‘국원경’이더라고요. 문제가 삼국시대부터 6.25 해방 전후까지 폭넓게 출제 돼 개인적으론 공부가 많이 됐어요”라고 말했다.

이밖에 단재추진위는 본선진출자에게 문화상품권, 참가자 전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나눠줬으며, 또 추첨을 통해 자전거 10대가 방청객의 몫으로 돌아갔다. 이번 퀴즈대회는 단재사이버기념관을 통해 인터넷으로 580명이 사전 접수됐고, 120명이 현장 접수를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