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제일 안놔주는 병원 1위 ‘백병원’
심평원, 2008년 2분기 주사제 처방률 공개
전문종합요양기관중에서 주사제를 가장 적게 처방하는 병원이 상계백병원과 부산백병원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8일, 2008년 2분기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를 마치고 주사제 처방률을 공개했다. 전국 총 2만6102개(종합전문요양기관 42개, 종합병원 259개, 병원 936개, 의원 2만3746개)기관이다.
자료에 따르면 주사제 처방률은 2006년 24.3% 부터 2007년 22.4%, 2008년 23.9%로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종합전문요양기관 3.38%로 제외국 권고수치(1~5%)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종합병원은 9.26%, 병원은 22.34%, 의원은 26.62%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심평원에 따르면 주사제는 먹는 약에 비해 몸 안의 흡수가 빠른 장점은 있지만 주사약으로 인한 급성 쇼크 또는 주사부위의 염증, 출혈, 신경장애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꼭 필요한 환자에게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의 전문가들은 외래환자의 주사제처방률을 5% 이하가 적정하다고 제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병·의원 외래환자 주사제처방률은 약 27% 정도로 약 5배 높다.
전문종합요양기관중 주사제 처방이 가장 낮은 기관은 인제대부속상계백병원(1.87%)과 부산백병원(1.99%)이었다. 다음으로 전남대병원(2.03%), 삼성서울병원(2.43%), 부산대병원(2.47%) 순으로 낮았다.
주사제 처방이 가장 높았던 기관은 인하대병원과 한양대병원으로 5.53%를 기록, 선진국 권고수준인 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처방률이 5%보다 높았던 전문종합요양기관은 국립의료원(5.32%), 전북대병원(5.19%)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