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직 공무원은 '책임지는 부서장' 선호
음성공무원노조 설문 '사진진작 부서장'도 꼽혀
2008-12-08 뉴시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본부 음성군지부(지부장 김재학)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소속 조합원 4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설문은 12-13가지 유형을 놓고 설문참여 조합원 1명이 3가지를 동시에 선택하도록 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3가지 선택)의 20％인 254명이 '문제 발생시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향을 제시해 주는 부서장'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고 이어 14％(179명)가 '직원들 사기진작을 시켜주는 부서장'이라고 응답했다.
또 '업무적인 지식을 잘 가르쳐 주는 부서장'(12％), '외부의 간섭을 잘 막아주는 부서장'(11％), '솔선수범하는 부서장'(10％) 등의 순이었다.
반면에 설문 참여자 중 17％인 221명은 '시켜놓고 책임지지 않으려는 부서장'을 가장 기피했고 14％(180명)는 '위에는 아부하고 아래에는 권위주의적인 부서장'과 '인격적으로 모욕하는 부서장'을 그 다음으로 꼽았다.
이어 '부당한 지시를 일삼는 부서장'(11％),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부서장'(9％), '일이 잘되면 본인 능력이고 잘못되면 부하 탓하는 부서장'(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1가지 선택)에서는 이와 함께 선호.기피 부서장의 유형 가운데 '함께 근무하고 있는 부서장은 몇 가지가 해당되는가'를 묻는 질문에 13가지 유형 중 '2개'라고 답한 응답자가 25％인 111명으로 가장 많았다.
'5개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7％인 76명이었고 '없다'라고 한 응답자는 12％인 55명으로 집계됐다.
또 기피 부서장의 유형 12가지 가운데 모두 해당하지 않는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47％인 210명으로 같이 근무하고 있는 부서장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하지만 응답자 중 5％인 21명이 '4개 이상'이라고 답해 일부 부서의 경우 부서장으로 인해 적잖은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