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농촌 기숙형공립高 11곳 지정한다

2008-05-09     충청투데이
도내에 기숙형 공립고교는 11곳, 한국형 마이스터교는 2곳이 지정될 전망이다.

충북도교육청은 8일 도교육위원회 답변에서 새 정부가 고교 다양화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숙형 공립고 지정과 관련, 올해 1군 1교, 농촌우수학교 중심으로 9곳을 지정하고 내년에 도농복합시지역 고교 중 2곳을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최고의 기술자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형 마이스터고는 2개교를 추진키로 했다. 교과부가 연내 법 개정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자율형 사립고는 사학법인의 열악한 재정 형편과 청주 등 평준화지역의 학교 서열화 및 사교육비 문제 등을 들어 추진이 쉽지 않다고 도교육청은 밝혔다.

정부는 기숙형 공립고를 연내 88곳, 내년까지 모두 150곳을 지정해 학교당 50억 원씩 지원, 인성 및 공동체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교생의 80%를 기숙사에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교과부는 학부모의 기숙사비 부담, 기숙사 운영에 따른 교직원의 업무과중, 생활지도 등 학생관리 등의 문제점이 예상돼 세부지침을 마련 중에 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이 기숙형 공립고를 지정한다 해도 정부가 계획한 기숙사 80% 학생 수용계획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학교당 지원액도 25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날 도교육청은 고입연합고사 도입과 관련 오는 11월 말까지 문헌연구, 전문가 협의, 설문조사 및 공청회 등을 거친 용역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세부 추진계획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도내 학교급식에서 사용하는 쇠고기에 대해서는 100% 국내산이며 20학급 이상 초·중·고에서는 연 1회 이상 쇠고기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