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강서1지구 분동놓고 주민반발

강서1동 비대위, 청주시의회 원안심사 촉구

2007-06-26     충청투데이

청주시 강서1택지개발지구의 동(洞)경계 조정을 둘러싸고 강서1동 주민들이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서1동 직능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위원 5명은 25일 오후 청주시의회 운영총무위원회를 방문, 시가 제출한 강서1택지개발지구 관할구역 변경 조례(안)의 원안 심사를 요구했다.

이들의 시의회 방문은 최근 가경동 지역 주민들이 강서1택지개발지구를 당초 조례(안)보다 많이 편입하려 한다는 여론 확산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비대위는 25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집회신고를 했으며, 26일 오전 9시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광역소각시설 건설 공사장에서 집회를 갖기로 했다.

특히 비대위는 시의회의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개정조례(안)이 강서1동에 불리하게 수정될 경우 광역매립장까지 가두행진을 갖고 쓰레기 반입차량 점검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지난 4월 6일 입법 예고된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개정조례(안)은 개발 중인 강서1택지개발지구의 법정동 경계를 가경동 156필지, 강서동 62필지로 하고 있다.

비대위는 26일 청주시의회 운영총무위원회의 관련 조례안 심의 과정을 지켜본 뒤 향후 대응 수위를 결정키로 했다.

김형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집회는 예정대로 개최할 것"이라며 "시의회의 조례 심의가 강서1동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경우 집회를 강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