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 조류발생 전국 댐 중 가장 심각
올해 경보주의보 연간 67일,충주댐은 관리대상 제외
2006-10-18 충북인뉴스
올들어 대청댐의 조류 발생일이 전국 댐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홍재형 의원에게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대청댐의 조류발생일은 경보 14일, 주의보 53일 등 모두 67일로 용담댐 39일, 영천댐 61일, 안계댐 42일에 비해 길었다.
대청댐은 지난해에도 67일간 조류발생 주의보가 발령돼 용담댐 80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대청댐을 비롯한 전국 용수공급댐에 조류가 발생하는 것은 상류지역에서 조류 영양분인 질소와 인을 포함한 이물질이 홍수발생 이후 유입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청댐의 최근 5년간 조류예보 발령현황은 조류주의보가 2002년 26일, 2003년 57일, 2004년 13일, 2005년 67일, 2006년 10월 현재 53일 발생했고, 조류경보는 지난 2003년 33일 이후 3년만에 처음 올해 14일간 발령됐다.
홍재형의원은 “해마다 조류발생으로 수돗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협의해 근본적인 치유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용수전용댐과 다목적댐 26개 댐 가운데 수자원공사는 용수전용댐 8곳을 관리하고 있고, 충주댐은 조류예보제 관리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대청댐은 현재 문의, 회남, 추동 등 3개 수역으로 구분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