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유권자 지방선거 무관심증 대책 시급
HCN여론조사, 6$%가 지방선거 관심없다 응답
20대 이하 청년층의 대다수가 5.31 지방선거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HCN충북방송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디 오피니언’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19세 이상 충북도민 5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충북지사와 12개 시.군단체장 후보의 지지도, 정당지지도 등을 조사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올해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만 19세 유권자와 20대는 ‘지방선거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갗라는 질문에 50.1%가 ‘별로 관심없다’고 답했으며, ‘전혀 관심없다’는 응답도 14.1%나 됐다.
두 가지 응답을 합산할 경우 64.2%의 젊은이가 무관심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매우 관심있다’는 응답은 3.6%에 그쳤고 ‘대체로 관심있다’는 대답도 32.2%에 머물렀다.
전통적으로 투표권 행사에 적극적인 50∼60대의 70∼72%가 ‘선거에 관심있다’고 응답한 것과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20대 이하는 충북지사 후보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 정우택 후보(29.7%) 보다 한범덕 후보(32.3%)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관심도가 적을수록 한 후보에게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젊은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무관심은 배재대학교가 새내기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난 바 있다.
배재대 자치여론연구소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첫 투표권을 얻은 만 19세 이상 대전.충청권 새내기 신입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3명만이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특히 이 조사에서는 지방선거일이 언제인지조차 모르는 대학 새내기가 무려 27.4%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