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을 말한다> -주성초 54회 동창 김덕영씨

‘인자무적’의 리더십이 돋보이던 친구

2006-05-06     이재표 기자

“깨끗한 인물 만들자” 친구들이 먼저 다짐했다

   
한범덕 후보의 주성초 54회 동창으로 1, 2, 3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김덕영씨(건설업)는 친구 한범덕에 대해 “등지고 적이 된 친구가 하나도 없는 겸손하면서도 리더십이 강한 친구였다”고 평가했다.

김씨는 또 이같은 리더십이 형성된 배경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늘 위인전과 동화책을 가까이 하는 독서습관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도전의식도 만만치 않았는데, 자신의 집에 놀러왔다가 연식정구 선수로 활동했던 김씨의 아버지가 받은 트로피를 부러워하며 ‘나는 웅변을 해서 트로피를 타겠다’며 웅변을 배우기 시작한 것을 예로 들었다. 공부, 연극, 웅변 등에서 팔방미인이라 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 ‘운동 말고는 못하는 것이 없는 친구였다’는 것이 초등학교 동창들이 말하는 친구 한범덕.

1979년 공무원 생활을 하다 충북은행에 입사해 1994년 대전지점 차장을 지냈기도 했던 김씨는 “당시 대전에는 청주 출신들의 모임인 청우회가 있었는데, 한 후보가 대덕구청장으로 부임했을 때 ‘한범덕을 깨끗한 인물로 만들기 위해서 절대 청탁을 하지 말자’는 다짐을 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청우회는 학벌을 떠나 청주 출신 1952년생 용띠들의 모임으로 전문직, 상공인, 공무원 등이 총망라돼 있다.

김씨는 “친구들이 거는 기대가 큰 만큼 한 후보가 충북을 위해서 더 큰 역할을 해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말문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