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약사' 무대에 '의사'의 도전장
증평군 의약 대결구도, 청주·청원 의약사 출마러시
2006-03-08 뉴시스
<뉴시스>5.31 지방선거에 충북도내에서 의사 약사 등 전문직 출신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눈길을 끌고 있다.
손현준 충북대의대교수는 최근 청주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열린우리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손 교수는 지난 7일 "시장에 당선되면 한국을 알고자하는 세계인 2000명이 상주하는 월드빌리지를 청주에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2개월 이상 외국인이 머물 수 있는 주거지로 월드빌리지를 조성해 콘도미니엄처럼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한나라당 증평군수 후보를 놓고 약사출신의 현직 군수와 의사 출신의 후보가 맞붙었다.
약사 출신인 유명호 현 군수와 증평 세림위원 원장인 김영호 한나라당 음성.진천.괴산.증평 당원협의회장이 공천을 놓고 뜨거운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호 당원협의회장은 "민주적인 절차에 의한 결정이라면 경선이든 (상대후보에 대한) 전략공천이든 모두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용명 충북도약사회장(청원 미원 제일약국 대표)은 열린우리당 청원군수 후보 공천을 놓고 변장섭 전 청원군의회장, 김현상 씨 등과 3파전을 벌이게 된다.
김 회장은 오는 13일 출마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양재옥 충북도여약사회장(청주 현대약국 대표)은 충북도의원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처럼 전문직인 의사와 약사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대거 출마함에 따라 이들의 공천여부와 함께 당선여부에도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