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운영위원장 총연합회 교원평가제 지지선언

24일 청주서 창립총회."학습권 침해시 업무방해 고발"

2005-11-24     뉴시스

<뉴시스>전국 시도학교운영위원장 협의체인 전국학교운영위원장총연합회(이하 총연합회)가 교원평가 반대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전교조에 맞서 본격적인 교원평가 지지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총연합회는 24일 충북 청주 선프라자 컨벤션센터에서 창립 총회를 갖고 전교조의 교원평가 반대에 맞서 교원평가지지를 위한 전국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총연합회는 교원평가 지지를 위해 정부와 시도교육청에 전교조법에 명시한 근로조건개선과 관련없는 교육정책 협의를 즉각 중단하고 교육부에 교원평가제와 부적격 교원 퇴출대상을 당초안대로 확대해 실시할 것을 요청키로 했다.

 또 교육부와 시도육청은 전교조의 학습권 및 교육주권 침해의 시범운영 반대투쟁행위를 국민앞에 공개하고 교육부의 방침대로 업무방해죄로 고발할 것으로 촉구했다.

 이밖에 전교조는 교원평가저지 연가투쟁을 즉각 철회하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연가투쟁에 참여하는 교원에 대한 징계수위를 높혀 처벌할 것으로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전국 16개 시도 학교운영위원회협의장 및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고 초대 총연합회장에 인천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장인 김영규 씨가 선출됐다.

 총연합회는 이날 교원평가 지지를 촉구하면서 전교조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총연합회는  "전교조는 교육발전을 위한 애정의 대상이었고 우리교육의 희망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비교육적 무능력자들을 위한 권력집단 및 이기집단이 돼 학부모 의견도 묻지 않은 채 막무가내로 반대만 일삼는 집단이 됐다"며 "기초학력 진단평가제, 교육행정정보시스템, 교원성과 상여금제, 부적격교사 퇴출제, 교원평가제 등 등이 변질되거나 표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총연합회는 또 "급기야 전교조는 국가적 신뢰와 존경을 포기한 극단적으로는 한국교육경쟁력, 학생경쟁력을 후퇴시키는 교육발전 저해집단의 하나로 변질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처럼 총연합회가 전교조의 교원평가 저지에 맞서 본격적인 교원평가지지 운동 전개와 함께 전교조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서면서 향후 전교조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