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추석 연휴 17만명 몰린다…주차난 우려

2025-09-30     오옥균 기자

오는 추석 연휴 기간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이 17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청주공항을 통해 국내선 534편, 국제선 548편 등 총 1082편이 운항될 예정이다.  

이 기간 예상 여객 수는 국내선 9만4449명, 국제선 8만950명 등 모두 17만5399명으로, 지난해 추석 특별 수송기간(2024년 9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운항 508편, 여객 8만2637명과 비교해 각각 113%, 112% 증가한 수치다. 

일평균 기준으로도 운항은 15%, 여객은 16% 늘었다. 

청주공항은 연휴 기간 특별교통대책반을 편성해 24시간 운항 모니터링과 비정상 운항 신속 대응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성승면 청주공항장은 “추석 연휴기간 이용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활한 탑승 수속을 위해 평소보다 일찍 공항에 도착해 달라”고 당부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명절 이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족한 인프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주차타워 3~4층 580면이 방수 공사로 연말까지 폐쇄되면서 평상시에도 주차공간이 부족해 이용객들이 불법주차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추석연휴에 이용객이 몰리면 주차난이 더욱 심해질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편의시설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연간 460만명(2024년)이 이용하는 공항에 식당 1곳과 편의점 1곳, 커피숍 1곳이 전부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청주시민들이라면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한다. 식사도 청주 시내에서 해결하고, 마실 것도 미리 챙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