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연대, “윤 교육감은 골프·식사 접대 의혹 사실 즉각 공개하라”
윤건영 교육감, 충북체육회장 골프·식사 접대 의혹 청탁금지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교육감 자격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는 사안”
충북의 교육 단체들이 윤건영 충북교육감에게 “거짓 해명을 중단하고 즉시 사실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충북교육연대는 29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안이 청탁금지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의혹일 뿐 아니라, 교육감 자격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는 사안이라 판단하며 교육감의 책임 있는 해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 교육감은 지난 5월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삼양건설 대표)로부터 골프와 식사를 접대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8월 11일 국민권익위에 이와 같은 내용이 접수됐고, 이후 대검찰청에 이첩된 후 현재 청주지검 담당 검사가 수사 중에 있다.
이에 윤 교육감은 골프장 이동시 개인 차량을 이동했고, 골프 비용과 식사를 접대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박진희 충북도의원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 교육감이 충북교육청 정무비서 차량을 이용한 정황과 삼양건설 법인카드로 결제한 정황을 공개하며 윤 교육감의 해명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러자 충북교육청은 또다시 설명자료를 내고, ‘사적 친분 골프’와 정무비서의 개인차량을 이용했지만, ‘정무비서는 개인 자격’이라고 밝혔다.
충북교육연대는 “이는 교육감 개인 차량도 아니고, 비서가 동행하지 않은 것도 아닌 상황을 포장한 말장난에 불과해 도민의 의구심을 더욱 키우고 있다”며 “윤건영 교육감은 이번 사안을 ‘선거를 앞둔 흠집내기’로 치부하지 말고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북교육청과 삼양건설, 충북체육회는 교육청 및 산하 기관, 학교와 직무 관련성이 있다”며 “건설사 대표이자 체육회장과의 골프 만찬 접대 의혹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충북교육연대는 “이제 필요한 것은 ‘송구하다’는 말이 아니라, 증거자료에 근거한 사실관계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이라며 “충북교육감의 즉각적인 해명과 더불어 청주지검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