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노동자에게 노동권을”…충북 노동자, 결의대회 열어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12일 노동부 청주지청 앞 결의대회 마트노조 총궐기대회…“홈플러스 폭력적 폐점 반드시 막아낼 것”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12일 오후 노동부 청주지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 ‘노동 중심 체제 전환’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결의대회에서 △모든 노동자의 근로기준법 적용 △단체협약 적용 확대 △작업중지권 보장 등을 강조하며, 노동부에 이러한 의견을 전달했다.
박옥주 민주노총 충북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5인 미만 사업장, 특수고용 플랫폼 프리랜서 노동자를 언급하며, 모든 노동자의 근로기준법 적용을 강조했다.
특히 노조법 2·3조 재개정을 통해, △특수고용 노동자의 대한 노동자성 간주 조항 △원청 사용자의 교섭의무 명시 △개인에 대한 손해배상 가압류 금지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교원·공무원들의 정기기본권 쟁취와 생활임금 대폭 인상, 돌봄공공성 확대 등을 요구했다.
이번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결의대회에 앞서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도 총궐기대회를 열고, 홈플러스 폐점계획 철회와 MBK 처벌을 촉구했다.
김일주 홈플러스지부 대전세종충청본부 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연내 15개 매장을 폐점하겠다고 밝힌 MBK 선언은 결국 홈플러스를 청산하려는 의도”라며 “우리는 이 폭력적인 폐점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점포 1개 폐점 시 직간접 고용 노동자 945명이 일자리를 잃고, 또한 7800여 명에 달하는 인근 지역 상권 노동자들도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것.
노조는 홈플러스 폐점의 피해는 지역주민과 소비자 전체에게 돌아온다고 주장하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 △MBK 청문회 개최 △김병주 회장 구속수사 및 책임 규명 △점포 폐점 중단 등을 요구했다.
한편 마트 노동자들은 현재 126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19일째 단식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